홍익대학생·주민 「인간띠잇기」/“「강북 오렌지거리」 오명 씻자”

홍익대학생·주민 「인간띠잇기」/“「강북 오렌지거리」 오명 씻자”

입력 1995-04-13 00:00
수정 199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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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화 캠페인

홍익대 이면영 총장과 학생·지역상인·주민등 3천여명은 12일 하오 학교 정문앞 거리에서 「강북의 오렌지거리」로 알려진 학교주변 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홍익대와 한울타리안에 있는 부속여·중고·국민학교 학생들까지 참가한 이날 행사는 「교육환경확보를 위한 홍익가족 인간띠잇기대회」.

퇴폐적이고 소비적인 대학문화의 대표격으로 흔히 강남의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비유되는 홍대 앞 거리의 무분별한 상업문화 확산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발벗고 나선 것이다.

홍대의 특성상 문화적이고 예술적인 향기가 넘쳤던 학교주변이 요즘처럼 소비향락적으로 바뀐 것은 2∼3년전부터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난 노바다야끼·원샷바·카페·노래방 등 각종 유흥업소들 때문.하지만 이들 업소를 규제할 마땅한 법적 조항이 없어 그동안 교육환경이 침해되는 줄 알면서도 달리 손을 쓸수가 없었다.

최근 학교정문 바로 옆에 9층 규모의 대형건물이 신축돼 각종 유흥업소가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과 주민들은 대대적으로 이 건물의 신축을 반대하는 운동과 함께 이번 기회에 홍대주변거리를 교육과 환경의 거리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이순녀 기자>
1995-04-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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