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태관·박중배씨 물망… 자민련은 심대평씨/충남/김덕영 전지사·이동호 전내무 등 여 공천경쟁/충북
▷대전시장◁
대전지역은 이른바 「JP(김종필 의원의 애칭) 바람」의 영향권에 든다.김의원이 이끄는 「자유민주연합」 쪽에서는 대전시장을 남에게 내준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의기양양하다.
그러나 민자당의 생각은 다르다.신당바람이 불고 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표로 연결될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민자당은 이곳 유권자 가운데 45%가량이 충청권 출신일 뿐 35%는 영·호남사람,나머지는 이북출신등 전국각지 사람들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니 「자민련」이 넘어설 수 없는 벽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듯 하다.
○염홍철씨 후보확실
결국 대전시장 자리는 「인물」을 앞세운 민자당과 「신당바람」을 등에 업은 「자민련」 사이에서 그 주인이 판가름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자당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염시장은 대전시장으로 부임할 때부터 민선시장을 염두에두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지난 2년 동안 나름대로 조직을 다지고 「연애에 빠진 시장」이라는 수상집을 내는등 이미지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자민련」은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지낸 홍선기씨를 후보로 내정해 놓고 있다.홍씨는 이 지역 최대의 학맥을 이루는 대전고 출신인데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직하고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래서 JP가 민자당 대표로 있던 시절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등 다른 야권후보는 변수가 되지못할 것이라는 풀이들이다.
▷충남도지사◁
충남은 「JP 바람」의 본거지로 민자당이 도전장을 내는 양상이 되고 있다.
○지역발전 논리 강조
민자당은 JP의 신당바람에 속을 태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JP의 고향인 부여를 중심으로 한 충남남부와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한 충남북부는 정서가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또 북부는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민자당은 박태권 전지사를 일단 후보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박전지사는 벌써부터농민회와 농어민후계자단체 새마을조직 4H 청년회의소등 각종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박전지사 쪽에서는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이루려면 중앙과 막바로 선이 닿을 수 있는 사람이 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특히 민주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중배 지사가 급부상하고 있다.정치인을 내세워 「자민련」이 바람을 일으킬 명분을 주기 보다는 정통관료끼리 인물대결을 해보자는 것이다.
「자민련」은 심대평 전충남지사로 이미 굳혀 놓았다.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과 청와대행정수석을 지내기도 한 심전지사는 오래전부터 지사출마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던 인물이다.일찌감치 지사후보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심전지사는 JP의 신뢰와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민주당에서는 장기욱의원이 출마의 뜻을 가지고 있었으나 신당 바람으로 요즘은 주춤해진 상태다.
▷충북도지사◁
충북지사는 민자당과 「자민련」 모두에게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다.『JP 바람을 여기까지 불게 할 수는 없다』는 민자당과 『충북까지는 건져야 한다』는 「자민련」의 비장한 각오가 맞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김덕영 전충북지사와 윤석조 서주산업회장·이동호 전내무부장관·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장등이 뛴다 최근에는 이원종 전서울시장까지 거론되는 등 경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 전국구의 구천서의원이 『젊은 세대에 경선문호 개방』을 외치고 있다.
○양보못할 마지노선
「자민련」은 지방자치제 선거가 끝난 뒤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충북지사를 차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이 때문에 민자당 공천을 노리다 최근 옮겨온 주병덕전충북지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이용희고문이 2년째 지역기반을 닦으며 『여권후보의 난립으로 표가 분산되면 가능성이 있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서동철 기자>
▷대전시장◁
대전지역은 이른바 「JP(김종필 의원의 애칭) 바람」의 영향권에 든다.김의원이 이끄는 「자유민주연합」 쪽에서는 대전시장을 남에게 내준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의기양양하다.
그러나 민자당의 생각은 다르다.신당바람이 불고 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표로 연결될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민자당은 이곳 유권자 가운데 45%가량이 충청권 출신일 뿐 35%는 영·호남사람,나머지는 이북출신등 전국각지 사람들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니 「자민련」이 넘어설 수 없는 벽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듯 하다.
○염홍철씨 후보확실
결국 대전시장 자리는 「인물」을 앞세운 민자당과 「신당바람」을 등에 업은 「자민련」 사이에서 그 주인이 판가름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자당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염시장은 대전시장으로 부임할 때부터 민선시장을 염두에두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지난 2년 동안 나름대로 조직을 다지고 「연애에 빠진 시장」이라는 수상집을 내는등 이미지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자민련」은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지낸 홍선기씨를 후보로 내정해 놓고 있다.홍씨는 이 지역 최대의 학맥을 이루는 대전고 출신인데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직하고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래서 JP가 민자당 대표로 있던 시절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등 다른 야권후보는 변수가 되지못할 것이라는 풀이들이다.
▷충남도지사◁
충남은 「JP 바람」의 본거지로 민자당이 도전장을 내는 양상이 되고 있다.
○지역발전 논리 강조
민자당은 JP의 신당바람에 속을 태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JP의 고향인 부여를 중심으로 한 충남남부와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한 충남북부는 정서가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또 북부는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민자당은 박태권 전지사를 일단 후보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박전지사는 벌써부터농민회와 농어민후계자단체 새마을조직 4H 청년회의소등 각종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박전지사 쪽에서는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이루려면 중앙과 막바로 선이 닿을 수 있는 사람이 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특히 민주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박중배 지사가 급부상하고 있다.정치인을 내세워 「자민련」이 바람을 일으킬 명분을 주기 보다는 정통관료끼리 인물대결을 해보자는 것이다.
「자민련」은 심대평 전충남지사로 이미 굳혀 놓았다.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과 청와대행정수석을 지내기도 한 심전지사는 오래전부터 지사출마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던 인물이다.일찌감치 지사후보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심전지사는 JP의 신뢰와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민주당에서는 장기욱의원이 출마의 뜻을 가지고 있었으나 신당 바람으로 요즘은 주춤해진 상태다.
▷충북도지사◁
충북지사는 민자당과 「자민련」 모두에게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다.『JP 바람을 여기까지 불게 할 수는 없다』는 민자당과 『충북까지는 건져야 한다』는 「자민련」의 비장한 각오가 맞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김덕영 전충북지사와 윤석조 서주산업회장·이동호 전내무부장관·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장등이 뛴다 최근에는 이원종 전서울시장까지 거론되는 등 경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 전국구의 구천서의원이 『젊은 세대에 경선문호 개방』을 외치고 있다.
○양보못할 마지노선
「자민련」은 지방자치제 선거가 끝난 뒤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충북지사를 차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이 때문에 민자당 공천을 노리다 최근 옮겨온 주병덕전충북지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이용희고문이 2년째 지역기반을 닦으며 『여권후보의 난립으로 표가 분산되면 가능성이 있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서동철 기자>
1995-03-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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