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마리에타/세계 최대 군수업체/「록히드 마틴」출범

록히드+마틴 마리에타/세계 최대 군수업체/「록히드 마틴」출범

이경형 기자 기자
입력 1995-03-17 00:00
수정 199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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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양사주총서 「합병」승인/국방 예산 감축따른 생존 자구책… 대량 해고 불가피

미군수업계가 계속 찬바람을 맞고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수한 군수산업체인 마틴 마리에타사와 록히드사가 15일 각기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합병절차를 마침으로써 세계 최대의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새로 출범했다.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이후 국방예산의 계속적인 감축,신무기개발및 구매지연 등으로 군수업체들은 합병을 통한 감량경영의 방법으로 생존의 묘수를 찾아왔다.

91년 무기매출고를 기준으로 할때 록히드사는 69억달러,마틴 마리에타사는 45억달러이며 이번 합병으로 매출고 1백16억달러의 세계최대 군수업체가 탄생했다.그러나 이같은 최대업체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양측 회사는 우울하기만 하다.종업원의 해고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앞으로 1년반 동안에 양측회사 사원 총 17만명가운데 17%에 달하는 3만명을 해고시켜야 한다.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냉전이 종식됨에 따라 미행정부는 국방예산을 계속 감축해 왔다.지난 3년동안 미국 군수업체의 일자리중무려 70만개가 잘려나갔다.

이번 합병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록히드본사는 폐쇄되고 메릴랜드의 베데스다에 있는 마틴 마리에타의 본사로 통합된다.두 회사의 간부진은 50대 50으로 구성되나 각기 5백명정도의 간부진은 3백명수준으로 축소된다.각사 2백명의 간부들을 퇴사시켜야 한다.

록히드사는 그동안 F­16전투기와 C­130 수송기를 생산해왔고 작년에는 이스라엘에 20억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성능의 첨단 F­16 전투기판매계약을 마무리하는등 생존을 위한 총력전을 경주했으나 감원과 조업단축의 고통을 피할수가 없었다.

특히 미공군 차세대전투기로 7백16억달러를 들여 조달하려던 F­22 최첨단 전투기의 구매가 국방예산의 삭감으로 4년이상 지연되자 이 사업의 지분 3분의 2이상을 차지하고있던 록히드사는 크게 타격을 입었다.

아직도 전세계 무기시장에서 미국은 시장점유율 53%로 최대의 재래식 무기공급 국가이기는 하지만 최근 미 국방부의 세계무기판매실태에 관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83년 세계전체 무기판매고는 6백50억달러였으나 10년이 지난 93년에는 3분의 1이하인 2백억달러로 대폭 줄었다.

미국 군수산업부문의 합병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없지않다.<워싱턴=이경형 특파원>
1995-03-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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