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임금협상 극적 타결/노사

서울 버스 임금협상 극적 타결/노사

입력 1995-03-12 00:00
수정 199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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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6.7%·상여금 50% 인상 합의/5대도시 협상도 청신호

서울시내버스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전국자동차노련 서울지부와 서울버스운송사업 협상대표는 1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12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기본급 6.71%인상과 상여금 50% 인상에 합의,파업위기를 넘겼다.

이날 협상에서 사측은 노조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시내버스의 광고수입 전액을 조합원 자녀장학금으로 지원,현재 2억8천만원인 장학금을 8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상오 10시부터 임금협상에 들어간 노사양측은 9차협상에서 상여금 50%인상에는 합의했으나 기본급 인상을 놓고 노조측의 7%인상안과 사용자측의 6%인상안이 팽팽히 맞서 한때 결렬 위기를 넘겼다.

이에따라 강성천(54) 전국자동차연맹 서울지부장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기도 했다.

협상이 결렬위기에 처하자 사용자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기본급 6%,상여금 50%인상안이 지난해 임금인상률 8.51%에 비해 높다며 노조측 협상대표 개개인에게 설명하며 막후협상을 진행,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에따라 노사양측은 하오 9시40분부터 차수를 변경,10차협상에 들어가 13일 0시15분쯤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 양측은 막지막 협상에서 「상여금은 입사한지 3개월이 지나야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의 채택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었으나 사측이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조항을 철회했다.

이날 임금협상이 진행되는동안 교통회관에는 서울시 간부·노동부·경찰관계자 20여명이 나와 협상과정을 지켜봤다.

한편 전국자동차연맹 산하 6대도시 버스노조는 지난 9일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제시한 기본급 16.7%,상여금 1백50% 임금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3일 상오 4시부터 승무거부 등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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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대도시의 노사협상도 서울의 타결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한찬규 기자>
1995-03-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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