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 현장서 유골 발굴/영생교 신도살해 수사

암매장 현장서 유골 발굴/영생교 신도살해 수사

입력 1995-03-08 00:00
수정 1995-03-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실종 소문종씨 추정… 감정 의뢰/소씨 폭행 5명 더 가담확인

영생교 신도 살해·암매장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는 7일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제일리 도로면 쓰레기매립장에서 영생교 전 신도들에 의해 납치·살해됐다가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소문종씨(사망당시 23세)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갈비뼈,척추뼈 등 유골일체를 발견,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또 영생교를 탈퇴한뒤 실종된 신도 3∼4명도 「영생교 매교자 납치·처단조」에 의해 살해·암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발굴작업을 벌인지 11시간만인 하오 6시쯤 용인∼이천간 42번 국도에서 20m쯤 떨어진 쓰레기매립장 2m 아래에서 두개골 등을 파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 유전자분석실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유골들은 발견될 당시 국도쪽으로 다리를 둔 채 반듯하게 뉘워있었다.

검찰은 또 전날 긴급구속했다가 이날 귀가시킨 한승태(42)씨로부터 『소씨를 폭행,암매장한 뒤 영생교 교주 조희성(63)씨에게 보고하자조씨가 「알았다」고 대답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횡령 등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교주 조씨도 소환,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조씨는 검찰에서 『사후에 보고를 받은 기억은 있으나 범행을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범행 개입을 완강히 부인했다.<관련기사 21면>

검찰은 이에 따라 교주 조씨와 한씨등 3명과 대질신문을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캐내지 못했다.

검찰은 전날 긴급구속했던 한씨 등 3명 이외에도 당시 영생교 승리제단 소속 행동대장 지성용씨(90년 실종)등 영생교 신도 및 폭력배 5명이 소씨를 폭행하는데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연고지등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한편 검찰은 긴급구속한 한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시한이 이날 하오 6시쯤 끝나 이들을 귀가조치하고 자진출두형식으로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박은호 기자>
1995-03-08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