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지재권 “마지막 협상”/전문가들 비관·낙관 엇갈려

미­중 지재권 “마지막 협상”/전문가들 비관·낙관 엇갈려

입력 1995-02-14 00:00
수정 1995-02-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늘부터 이틀간/캔터 “중,유연한 반응 보일것”

【북경 AFP 연합】 지적재산권문제를 둘러싼 분쟁으로 무역전쟁의 위기에 몰려 있는 중국과 미국은 분석가들의 조심스런 낙관적 전망 속에 14일부터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절충에 들어간다.

13일 북경에 도착하는 미국협상팀은 미국의 중국상품에 대한 1백% 보복관세 부과 실시 예정일을 불과 12일 앞둔 14일 열리는 중국측과의 예비회담과 15일 본회담에서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막바지 절충을 기울일 예정이다.

미국측의 요구에 대한 중국의 민족주의적 태도 표명이나 서로 상대방에게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경직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지 외교관들과 사업가들은 회담의 재개 자체가 양측 모두 무역전쟁을 원치 않고 있다는 표시라고 분석하면서 회담타결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서방의 한 외교관은 『중,미 양국은 당장의 피해보다는 상호무역관계에 미칠 영향에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같다』면서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서방의 한 소프트웨어 제조업자도 『양쪽 모두 무역전쟁에 휘말려드는 것을 원치않고 있다』면서 『중국도 높은 이윤을 안겨주고 있는 미국시장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도 『중외무부가 이번 분쟁에 대한 책임을 미국측에 떠넘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중국이 이번 협상에서 유연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재개가 파국을 향한 전주곡이 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는 분석가들도 있다.

이번 협상에 정통한 한 분석가는 『회담의 재개가 합의점의 도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서곡」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양국 무역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1995-02-1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