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뇌물은 외화”(북한의 이모저모)

“최고의 뇌물은 외화”(북한의 이모저모)

입력 1995-02-06 00:00
수정 1995-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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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미술품 판촉활동

○…북한이 최근 해외에서 전시회 형식을 빈 미술품 판매에 나서고 있어 눈길.

북한은 최근 몰타 싱가포르 독일 폴란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 러시아의 지방 도시들을 돌며 미술품전시회를 갖고 적극적인 작품 판촉활동을 벌였으며 지금은 러시아에서 이같은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1일 보도.

모스크바 도심의 옛 건물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범민련러시아지부와 북한의 능라도무역회사가 주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북한 예술창작가들의 전통예술품과 현대작품들이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인민화폐 재산가치 없어

○…북한의 당정고위간부들은 수뢰시 「외화」를 가장 선호하고 그다음 현물을 국정가격으로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때문에 일반주민들은 인사청탁이나 기타 생활에서 발생한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하위층 당·정관료들은 승진이나 보다 좋은 부서로의 전직을 위해 외화와 물품공급카드 확보에 혈안이 돼있다.

북한의 당정고위간부들이 외화를 최고의 뇌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잦은 화폐개혁으로 북한돈이 부의 축재 기능을 상실한 데다 구소련 및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잇단 붕괴로 북한체제의 존립 여부에 대한 회의와 불안감이 증폭된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95-02-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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