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최대 공영방송/ARD 개편 논란/콜총리

독 최대 공영방송/ARD 개편 논란/콜총리

입력 1995-02-05 00:00
수정 1995-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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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풍자에 발끈… 축소추진/야당·방송측/“효율성 핑계로 언론 탄압 말라”

헬무트 콜 총리가 독일내 최대 공영방송 조직인 ARD를 공격하면서 체제개편을 주장,정치권과 방송계에 논란을 부르고 있다.콜 총리는 최근 자신에게 비판적 논조를 보여온 ARD가 지나치게 비대해진데다 방만하고 편파적인 운영으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고 비난,조직개편 문제를 정면으로 들고 나왔다.

ARD가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지적은 전에도 있었다.ARD는 산하에 11개의 TV방송국,54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거느린 거대 공영방송 조직으로 연 예산만도 4조5천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논란을 촉발시킨 직접 원인은 지난주 방영된 한 정치풍자 프로그램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ARD는 「모니터」란 프로그램에서 체첸공화국사태에 대한 콜 총리의 미온적 대처를 신랄하게 꼬집었다.콜은 자신과 집권 기민당에 비판적 논조를 보여온 ARD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던 차에 이 프로그램을 보고 격노,ARD에 대한 칼을 뽑아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콜 총리측은 ARD의 무분별한 방송활동 확장으로 재정부담이 심화된다고 비난하고 현재 ARD 산하 방송사수를 11개에서 6∼7개로 즐여 조직 전체를 축소개편할 것을 주장했다.

ARD와 야당측은 콜 총리의 비난이 비판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으며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공박했다.ARD 산하 11개 방송사 사장들은 특히 공동선언문을 통해 헌법과 판결로 보장된 국민들의 정보욕구 충족을 위해 ARD체제는 앞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콜 총리가 자기에게 호의적인 제2 공영방송 ZDF와 민영방송의 세력을 늘리고 ARD를 위축시키려는 것으로 보는 제1야당 사민당(SPD)은 중앙정부가 개입할 수 없는 ARD 문제에 총리가 간여하고 나선 것 자체가 법률과 직무규정에 위배된다면서 의회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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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노련도 집권당의 ARD 체제개편 주장은 술수라고 비난하고 민주주의·다원주의를 확보하려면 ARD와 ZDF로 구성되는 양대 공영방송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베를린◎>
1995-02-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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