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에 새달 1천3백여곳 관정개발
「물을 아낍시다」. 영호남역의 가뭄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제한급수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물을 아껴쓰는 수밖에 없게 됐다.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2면>
3일 현재 제한 급수지역은 12개 시·군에 41만8천명이 식수난의 고통을 겪고 있다.
포항시를 비롯 의성군·창녕군·남해군·신안군·무안군·고흥군·진도군·영광군·해남군·곡성군 등이 제한 급수지역이며 전주시도 고지대에는 수도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허드렛물은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앞으로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5월말까지 이들 지역을 포함,제한 급수지역은 28개 시·군(해당 주민 75만6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영호남 지역은 물론 중부지역도 수질오염등으로 인한 상수원오염이 가속돼 식수원 부족현상의 북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해 영호남지역에 모두 3백27억원을 투입,8백19개소의 관정개발 등 비상 지하 식수원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3월중에 1천3백81개소의 관정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소요 예산은 5백44억원정도이며 지방예산과 국고를 포함,충당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절수운동과 더불어 지역별 용수시설 개발,절수형 수도용구 개발 다양화 등의 장기대책도 마련키로 했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가뭄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 등이 추진되면서 국민들의 절수의지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뭄 극복 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번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의 극심한 가뭄현상은 6월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제2의 여름가뭄 현상도 예상된다며 전국적인 절수운동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4월까지는 평년 수준을 유지해 3개월동안 전국 평균 1백50∼2백㎜의 강수량은 될 전망이나 이 정도의 강수량으로는 현재의 식수난과 공업용수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댐·저수지의 담수 및 저수량 확보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갈수기와 우기철의 중간 시기인 5월에도 건조주의보와 함께 평년 수준 강수량인 전국 평균 1백㎜ 안팎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많다.<최태환·박찬구기자>
「물을 아낍시다」. 영호남역의 가뭄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제한급수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물을 아껴쓰는 수밖에 없게 됐다.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2면>
3일 현재 제한 급수지역은 12개 시·군에 41만8천명이 식수난의 고통을 겪고 있다.
포항시를 비롯 의성군·창녕군·남해군·신안군·무안군·고흥군·진도군·영광군·해남군·곡성군 등이 제한 급수지역이며 전주시도 고지대에는 수도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허드렛물은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앞으로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5월말까지 이들 지역을 포함,제한 급수지역은 28개 시·군(해당 주민 75만6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영호남 지역은 물론 중부지역도 수질오염등으로 인한 상수원오염이 가속돼 식수원 부족현상의 북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해 영호남지역에 모두 3백27억원을 투입,8백19개소의 관정개발 등 비상 지하 식수원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3월중에 1천3백81개소의 관정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소요 예산은 5백44억원정도이며 지방예산과 국고를 포함,충당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절수운동과 더불어 지역별 용수시설 개발,절수형 수도용구 개발 다양화 등의 장기대책도 마련키로 했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가뭄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 등이 추진되면서 국민들의 절수의지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뭄 극복 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번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의 극심한 가뭄현상은 6월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제2의 여름가뭄 현상도 예상된다며 전국적인 절수운동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4월까지는 평년 수준을 유지해 3개월동안 전국 평균 1백50∼2백㎜의 강수량은 될 전망이나 이 정도의 강수량으로는 현재의 식수난과 공업용수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댐·저수지의 담수 및 저수량 확보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갈수기와 우기철의 중간 시기인 5월에도 건조주의보와 함께 평년 수준 강수량인 전국 평균 1백㎜ 안팎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많다.<최태환·박찬구기자>
1995-0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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