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해」「광복 50돌」/“알찬 기획전”… 축제분위기 돋운다

「미술의 해」「광복 50돌」/“알찬 기획전”… 축제분위기 돋운다

김정열 기자 기자
입력 1995-01-30 00:00
수정 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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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관·예술의 전당등 주요 미술관 올 전시일정 확정/미·불·러 등 해외 현대작품 많이 소개/사진·건축·디자인 등 생활미술전 마련

국립현대미술관과 예술의 전당,호암 미술관,서울시립 미술관,워커힐 미술관 등 국내 대표적인 미술관들의 올해 전시일정이 잡혔다.

이들 미술관은 올해가 광복 50주년 이자 동시에 미술의 해 라는데 초점을 맞춰 축제분위기를 돋우는 전시사업과 해외미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전,그리고 도예·사진·건축·만화·디자인 등 생활미술 중심의 기획전을 통해 미술문화의 폭넓은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현대미술의 총본산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양보다는 질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아래 「올해의 작가전」과 「한국미술 95전」,「자코메티 조각전」,「디자인 40년전」등을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이중 「올해의 작가전」(3월)은 설치미술 작가 전수천씨의 작품전으로 꾸며진다.이 전시에서 전씨는 테라코타로 빚은 토우와 네온 및 기타 첨단 테크놀로지를 조합하여 한국문화의 과거와 현재,미래를시·공간의 의미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자코메티 조각전」(7월)은 실존적 인체조각으로 명성 높은 자코메티의 작품중 수작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메그재단의 소장품으로 꾸미는 전시이며 「한국미술 95전」은 광복 50주년을 기념,한국미술의 현주소를 조망하기 위해 만 40세 이상의 중견 현역작가 50여명을 초대해서 여는 기획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이 확정한 주요 전시로는 「한국 미술인의 모습전」(3월)과 「통일염원 조각전」(8월),「50년후의 한국,한국전」(11월),「미국현대 공예전」(4월),「칸딘스키와 러시아 아방가르드전」(4월)등의 해외전이 있다.이 가운데 「통일염원 조각전」은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통일을 염원하는 민족의 정서를 나타낸 50여점의 조각작품을 모으는 전시이며「50년후의 한국,한국전」은 한국건축가협회 소속 건축가 1백여명의 건축모형 2백점을 통해 우리의 미래상을 점쳐보는 전시다.또 「미국현대공예전」은 세계공예의 한 조류를 소개,한국미술의 발전적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호암미술관은 작고 서양화가 장욱진씨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장욱진전」(4월)을 필두로 호암미술관 소장품전인 「한국회화전」(5월),「고려 미술전」(7월),「천경자전」(11월),「프랑스 설치작가전」(12월)등을,그리고 서울시립 미술관은 「미술관 소장작품전」(3월),「베세토 국제도예전」(10월),「한·중·일 서화전」(11월)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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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워커힐 미술관은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활동중인 한국작가를 모은 「재외작가 초대전」(3월)과 한국 현대타피스트리의 흐름을 조망하는 「현대타피스트리전」(4월),러시아 작가 초대전인 「안드레이 유딘전」(10월) 등을,환기 미술관은 정서와 조형을 주제로한 「한지 작업전」(3월)과 투우를 소재로한 「피카소 작품전」(5월)등 저마다 「미술의 해」에 걸맞는 알찬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김정열기자>
1995-01-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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