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대 「소신 지원」 늘듯/입시학원 전망

중상위권대 「소신 지원」 늘듯/입시학원 전망

입력 1994-12-22 00:00
수정 1994-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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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고득점줄어 본고사가 당락좌우/백60점이상 명문대특차 몰릴듯/서울대경쟁률은 하락 예상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본고사를 치르는 중상위권 대학에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특차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명문 사립대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득점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상위권층이 두터워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1일부터 수험생들에게 교부되고 있는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대입에서는 94학년도와는 달리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39개대로 늘어나고 수험생들이 올초부터 본고사 준비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수학능력시험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소신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수학생들은 수능점수차가 크지 않고 본고사를 보는 대학들의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본고사 성적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이어서 본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판단아래 소신지원파들이 많다는 것이 진학교사들의 설명이다.

수능성적이 1백40∼1백60점정도인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특차에 일단 합격하면 전·후기대 입시에 응시할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중하위권대학의 특차에 하양지원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들은 특차를 뽑지 않는 서울대 지원파를 제외하고는 일단 연·고대등의 인기학과에 지원한뒤 탈락하면 다시 본고사를 치른다는 전략이어서 이들 대학의 특차지원율이 높으며 수능성적이 높은 여학생들도 이에 가세할 것으로 진학담당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중상위권대학의 경쟁률은 특차를 포함해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이지만 중하위권대학의 특차는 경쟁률이 저조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구정고교 김주현교사(55)는 『수능성적 고득점자가 줄어 상대적으로 본고사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본고사를 치르고 소신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대원여고 구자익교사(38)는 『1백30∼1백50점대의 학생들도 중위권대학의 비인기학과 특차보다는 본고사를 통해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겠다는 소신지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 입시문턱은 입학정원이 늘어난데다 최상위권이 크게줄어들어 낮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대학별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고득점자들이 연·고대 등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의 특차전형으로 빠져나갈 경우 서울대의 실질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득점자들의 대거탈락 현상을 빚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특차전형의 문이 넓어져 서울대에 지원가능한 고득점자들이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에 흡수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또 서울대의 학과군별 모집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학과군 단위로 통합모집을 하게 돼 합격자들의 실력이 평준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실력이 있어도 학과선택을 잘못해 불합격하는 불행한 일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손성진·주병철·박용현기자>
1994-12-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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