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씨,“정치활동 포기”/도쿄서 기자회견

윤이상씨,“정치활동 포기”/도쿄서 기자회견

입력 1994-12-18 00:00
수정 1994-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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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합】 세계적 음악가로 독일에서 반정부운동을 벌여왔던 작곡가 윤이상씨가 17일 앞으로는 통일운동 등 정치활동을 중지하고 음악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 체류중인 윤씨는 이날 숙소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년전에 사임한 범민족대회 해외본부의장직은 사퇴한채 일체 활동을 중지하며 비슷한 어떤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또 『어떤 현실정치적인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고 현실정치에 이용될 우려가 있는 활동에서도 손을 떼겠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이밖에 재야에서의 통일운동에 대한 기대와 관련,『나의 심경과 건강을 유지하기에는 이제 한계선에 도달했기 때문에 아무도 나에게 그런 기대를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씨는 이어 『남은 힘과 정열을 음악에 쏟을 것이며 절대적 이상인 민족사랑과 통일에 대한 충정은 앞으로 내 음악이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그러나 북한에 윤이상음악연구소가 있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고향 충무를 방문하는 것이 일생일대의 소원이지만 국가보안법이 철폐되지 않는한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4-12-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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