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개편/집권중반 안정운영에 역점/청와대의 새 진용구상 안팎

당정 개편/집권중반 안정운영에 역점/청와대의 새 진용구상 안팎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4-12-04 00:00
수정 1994-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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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인사 대거 발탁 예상/이홍구·김윤환·이한동씨 총리 물망/비서실장에 서석재·유혁인씨 거명

3일 전격 발표된 정부 행정조직개편으로 당정개편은 초읽기에 들어갔다.특히 김영삼대통령이 행정조직개편에 대해 『하나의 혁명』이라고 강조했듯 집권 3년째를 앞두고 단행될 이번의 당정개편은 「세계화 장기구상 계획」을 실천하고 국정운영의 면모를 일신한다는데 큰 뜻이 있다.따라서 행정개편작업의 마무리와 함께 단행될 정부,민자당,청와대비서실의 개편은 김대통령의 취임 당시 조각에 버금가는 대규모 폭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짐작된다.당정개편의 시기는 정부조직개편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는 직후인 12월 중순쯤이 유력하며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국회의 상임위원회와 소관부처의 조정을 위한 국회법개정도 불가피하다.따라서 한석의 국회상임위원장 자리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의 개편은 이영덕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등 내각과 청와대 수석비서진 누구라도 교체대상이 될수 있는 대폭으로 예상된다.또 세계화 추진및 집권중반기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보좌한다는 점에서 지명도 있는 인사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미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입각및 발탁예상 인사에 대한 명단정리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국방 교체 확실

여권 주변에서는 지자제선거등에 대비해 민자당 중진인 김윤환·이한동의원의 총리기용설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홍구통일부총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은 총리 또는 통일부총리 국가안전기획부장등 모든 요직에 거명되고 있으며 민선 부산시장 출마설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취임초부터 자리를 지켰거나 업무추진 과정에서 물의를 빚거나 사건·사고로 문제가 됐던 외무 내무 국방 교육 문화체육등 관계부처의 각료가 거의 대부분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다.재무부를 흡수해 기능이 대폭 확대된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에는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박재윤 재무부장관 가운데서 자리를 옮겨 앉을 것으로 보인다.

○문 사무총장 입각설

청와대비서실장 자리에는 민자당의 서석재 당무위원과 김덕 안기부장과 유혁인 유선방송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박청와대비서실장은 이미 자신의 문제가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김대통령에게 진언했다는 후문이다.이와 함께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에 들어온 김영수 민정,김정남 교문,정종욱 외교안보,주돈식 공보수석비서관의 입각및 경질설이 나오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원종 정무,한이헌 경제,홍인길 총무수석비서관은 업무의 지속성을 위해 유임될 것이 유력하다.비서실 출신들에게는 문화체육·공보처·환경부장관등이 주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돌고 있다.

○…민자당은 지난해 연말 임명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정무제1장관등 당4역이 모두 개편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무총장에는 신상우 국회정보위원장,김정수·김봉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최 내무 거취 주목

원내총무에는 야당에서도 평판이 좋은 서청원 정무제1장관과 김진재 의원,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정책위의장에는 이세기 정책위의장의 유임설과 함께 김덕룡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민자당의원 가운데 입각대상자로는 신경식 국회문화체육공보위원장,문정수 사무총장,최재욱 사무부총장,강삼재 기조실장,백남치 정조실장,강인섭 의원등이 꼽히고 있다.현재 당의 지도체제개편 계획이 없기 때문에 김종필대표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며 당으로 돌아오게 될 최형우 내무부장관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최장관이 주요당직을 맡지 않을때는 김덕룡의원의 당중앙진입이 예상된다.<김경홍기자>
1994-1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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