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환경오염감시반/환경파수꾼:10(녹색환경가꾸자:95)

충주 환경오염감시반/환경파수꾼:10(녹색환경가꾸자:95)

입력 1994-12-01 00:00
수정 1994-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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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주2회 돌며 폐수 방류 감시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특히 충주댐은 서울시민의 상수원으로서 깨끗하게 지키지 않으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생존권을 위협받게 됩니다』

지난 4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 충북 충주의 환경오염감시반(반장 이상옥·건국대교수)은 이 지역의 환경파수꾼으로 이름나 있다.

환경오염감시반의 활동영역은 크게 상수원보호와 오염감시로 나뉜다.비가오나 눈이오나 정기적인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주민들의 제보를 받으면 즉각 현장에 출동하는 민첩한 환경보호운동을 벌인다.

환경오염감시반이 결성된 것은 지난 1월 17일.대구·부산등의 식수원오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상수원을 끼고 있는 이 지역에서도 공장폐수,축산폐수가 오염원으로 지적되며 주민들 사이에 자성의 소리가 높아졌다.이에 이 지역의 뜻을 같이하는 교수·변호사·약사·기업체사장 등 5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환경오염감시반을 만들었고 28명의 대학생도동참했다.

이들의 활동영역은 충주·중원·음성지역.오염감시반은 반원들을 9개조로 편성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1개조씩 이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매연·공장폐수·축산폐수등이 방출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또한 스킨스쿠버팀은 주기적으로 충주댐 바닥의 각종 오물을 제거하고 있다.

이상옥반장은 『처음에는 기업체에서 반발이 심했으나 반원들이 정기방문을 통해 왜 환경보호를 해야하는지를 이해시키고 있어 이제는 제법 많은 수의 공장이 폐수처리시설을 갖췄다』고 전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모든 공장이 모범적으로 환경보호에 나서는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장마철에는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공장이 더러 있어 감시반원들은 공장입구에서 2인 1조가 되어 서치라이트·사진기·시료채취기 등을 갖추고 특별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몇차례에 걸친 오염감시반의 시정요구를 듣지않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시·군의 환경보호과 및 충주검찰지청 환경담당부서와 공조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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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감시반이 장비를 갖춰 체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데는 8명의 후원자의 도움이 힘이 됐다.평곡산업·새한미디어·한라중공업·효신레미콘 등 이 지역 8개 기업체의 사장들은 소속회사에 약 15억원 상당의 비용을 투자해 재처리시설을 갖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한편 감시반에 봉고차,시료채취기등 각종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1994-12-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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