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일에 쌀수출 대폭 늘린다/10년뒤 95만t… 39% 증가

미,한·일에 쌀수출 대폭 늘린다/10년뒤 95만t… 39% 증가

입력 1994-11-06 00:00
수정 1994-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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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사원 보고/자포니카미 재배확대 추진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 개방으로 오는 2004년쯤 95만8천t의 쌀(정곡 기준)을 수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미의회 회계감사원(GAO) 보고서가 밝혔다.

미국의 미곡정책에 관한 보고서는 농무부 자료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쌀수출이 2004년까지 39%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타결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출범으로 미국이 새로운 쌀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쌀을 경작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당장 1993∼94년중 일본에만 모두 50만t을 수출하는 계획을 실행중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쌀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미국의 쌀정책을 조정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 예로 캘리포니아 쌀이 대거 수출됨으로써 생기는 내수 공백을 아칸소주가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최대 쌀산지인 아칸소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쌀이 재배될 수 있는지와 관련해 보고서는 『아칸소에서 한때 캘리포니아산과 유사한 자포니카 쌀이 경작된 적이 있다』면서 『여건이 형성 될 경우 아칸소에서 본격적으로 자포니카 쌀이 재배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자포니카 쌀 경작을 아칸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은밀히 검토중이라는 얘기가 그간 간간이 흘러나오기는 했으나 미국당국의 공식 보고서가 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이 UR타결 덕택에 단기적으로는 쌀수출이 늘 것으로 낙관하고는 있으나 궁극적으로 중국 등에 시장을 잠식 당하지 않겠느냐는 점을 농무부관계자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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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정부와 의회는 내년중 기존 수출 지원방식을 개선하는 등 미곡 정책을 대폭 손질할 예정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1994-11-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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