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정경숙/박정호 일본주재 문화원장(굄돌)

마쓰시타 정경숙/박정호 일본주재 문화원장(굄돌)

박정호 기자 기자
입력 1994-10-29 00:00
수정 1994-10-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인들에게 비교적 널리 알려진 마쓰시타정경숙(정경숙)에서 숙생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다.

도쿄에서 약50분 걸리는 교외에 위치한 마쓰시타정경숙은 6천여평의 터에 아담하고 안온한 분위기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도산서원과 같은 발상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쓰시타정경숙은 21세기의 일본을 이끌어 갈 정치가와 경영자를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

15년전인 79년 6월,일본의 유명한 기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 행지조)씨가 70억엔의 사재를 털어 세운 사설 교육기관이다.지금까지 1백49명이 졸업했는데 이중 국회의원 15명,지방의회의원 15명,지방자치단체장 1명등 유수한 정치가를 배출해왔으며 이밖에 언론계에 9명,연구기관에 6명등이 포진되어 있다.

1년에 10명 안팎을 뽑는데 경쟁률도 치열해서 올해의 경우 60대1이 넘었다고 한다.일단 합격하면 1년간은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최고 5년까지 숙생자격으로 연수자금(1년생은 17만엔)을 받아가며 자신이 정한 테마의 연구를 계속하게 된다.

전임교수나 고정 강의진은 없으며 「자수자득」­스스로 연구해서 스스로 깨우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이미 고인이 된 마쓰시타씨는 일본의 유명한 검성 미야모토무사시(궁본무장)의 예를 들어가며 한 분야의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여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숙생은 1∼5년차에 걸쳐 모두 16명.이에 비해 상근직원이 26명(재단임원 61명)으로 이 재단이 인재양성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졸업후 학위도 주지 않고 취직알선조차 해주지 않는데도 이처럼 인기가 높은 까닭은 많은 선배들이 숙에서 배운 경험을 되살려 이미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듯 일종의 엘리트 코스이기 때문인 듯 하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정경유착」의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들 숙생들이 9월25일부터 10월14일까지 3주간에 걸쳐 한국을 연수·방문했다.일본의 젊은 엘리트그룹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한다는 의미에서 눈여겨 볼 일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최근들어 장학및 복지재단,의료지원,메세나(문화예술지원)활동등 여러분야에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허훈 서울시의원, 3년 반 동안 양천 발전 위해 시비 391억원 투입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24일 서울시로부터 양천구 교통 인프라 및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 23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교부금은 ▲신정 4동, 목2·3동 등 관내 도로 4개 구간도로열선 설치(11억 5000만원),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앞 보도정비(6억원), ▲신목로 보도 정비(5억 8000만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교부된 특별조정교부금을 통해 한파 대비 양천구 관내 교통 재해 예방 및 보행자 안전 강화 조치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 의원은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특별조정교부금이 빠르게 집행되어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내년 남은 임기 동안에도 꼭 필요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특교가 교부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허 의원은 양천의 주거·문화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구청과 필요한 예산에 관해 소통하며 예결위에서 2026년도 서울시 예산 16억 2000만원을 증액했다. 세부내역으로는 ▲오목로 가로등 개량공사(7억 7000만원), ▲갈산 등산로 정비사업(7억원), ▲신정네거리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1억원), ▲
thumbnail - 허훈 서울시의원, 3년 반 동안 양천 발전 위해 시비 391억원 투입

이제 시야를 더욱 넓혀 아직도 GNP대비 2%대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비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순수한 목표아래 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 또한 국가장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1994-10-29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