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화대상전/국제 만화잔치 “자리매김”

대전 만화대상전/국제 만화잔치 “자리매김”

이용원 기자 기자
입력 1994-10-24 00:00
수정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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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행사서 출발… 주제공모전 탈바꿈/동구권 포함한 전세계 29개국 참여 성황

올해 3회를 맞은 대전국제만화대상전이 질과 양에서 명실상부한 국제만화제전으로 자리잡았다.이 대회를 주최한 대전시와 국제만화연구소(소장 임청산)는 올해 응모한 29개국 7백34명의 작품,2천3백22점 가운데 1백27점을 최근 입상작으로 뽑았다.

영예의 대상은 국내작가 지현곤씨의 「빨래터」가 차지했고 금상은 주리이 코소보킨씨(우크라이나),은상은 박지용(한국)·장빈씨(중국)가 각각 수상했다.또 김경수·김영길·이종화(이상 한국)로날드 디아스(브라질) 요다카하시 유키오(일본) 보리스라브 스탄코비크씨(유고슬라비아)등 6명은 동상을 받았으며 에크렘 보라잔씨(터키)등 1백17명이 입선했다.

입상작은 20일부터 대전 한밭도서관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전시기간은 30일까지).

대전국제만화대상전이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우선 대회성격을 탈바꿈했기 때문.

이 대회는 사실상 「대전엑스포」행사의 하나로 출범했다.따라서 1회 대회는 「대전엑스포­과학기술의 도약」을 주제로 한 국내공모전으로 치러졌다.

지난해의 2회대회는 참가범위를 국제적으로 확대했으나 주제를 「꿈돌이와 미래」로 내건데다 전시기간·장소도 엑스포에 맞추는등 「93 대전엑스포」 기념행사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물과 환경」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내세워 일반 국제공모전으로 성격을 바꾸었다.이에 따라 참가규모가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14개국에서 6백명이 6백점을 응모한 데 비해 참가국이 2배,작품수가 4배가 됐다.

참가국을 보면 만화선진국인 미국·일본을 비롯 독일·스웨덴등 서구지역,러시아·체코·헝가리등 동구권,중국·인도·이란등지의 아시아국가등 세계적으로 만화가 성행하는 국가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올해 대회가 큰 성공을 거두자 대전시와 국제만화연구소는 대전국제만화대상전을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문화행사로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 대회는 규모를 더욱 키우기로 하고 다양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문화의 서울 집중 현상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바람직한일로 받아들여 진다.

국제만화연구소 임청산소장(공주전문대 만화예술과 교수)은 이와 관련,『만화는 컴퓨터및 비디오게임을 비롯한 영상산업과 팬시·디자인산업등의 주축이 되고 있어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만화 발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대전대회가 그 한몫을 하기를 바랐다.<이용원기자>
1994-10-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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