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옆/부교 설치 않기로/기존도로와 연결 불가능

성수대교옆/부교 설치 않기로/기존도로와 연결 불가능

입력 1994-10-23 00:00
수정 199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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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비 많이 들고 체증해소 도움 안돼/서울시­군 협의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군이 공병 장비를 동원해 임시 부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 졌다.

22일 국방부와 합참에 따르면 성수대교 붕괴에 따른 시민불편을 하루빨리 덜기위해 성수대교가 있던 위치에 군작전용 리본브리지(부교)를 가설,차량을 통행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울시측으로부터 『부교를 기존 도로와 연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이 계획을 백지화했다.

부교는 가로·세로 7m·8m의 원통형 철판으로 작전때 도로가 파손되거나 다리등이 붕괴됐을 경우 철판을 펼친뒤 이를 연결,병력수송트럭이나 탱크등이 지나갈 수 있도록 임시 설치하는 군장비다.

군은 하루 10여만대에 이르는 성수대교 통행량을 감안,부교의 가설이 단시일에 가능하다는 이점을 살리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이 계획을 세우고 도로를 관리하는 서울시와 협의를 벌였다.

군은 그러나 한강 수면위치에 비해 주변을 달리는 올림픽도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위치가 크게 높아 부교를 설치한뒤 차량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교를 도로높이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기술적 어려움에 봉착,계획을 포기하게 됐다.

서울시는 부교를 도로위치까지 끌어올리고 부교와 기존도로 사이에 차량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인터체인지를 설치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최종 판단을 내렸다.

서울시는 또 이 장비의 특성상 승용차만 통행이 가능하고,이 차량들도 차간거리를 3m이상으로 넓게 하고 시속 16㎞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올림픽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부교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신호등을 새로 가설해야 된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 경우 성수대교의 차량 통행을 완전금지시키고 옆의 영동대교등을 이용토록 하는 것에 비해 교통체증이 더 심할 것이라고 교통영향평가를 내리고 이를 군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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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작전기획본부장 최돈걸 육군소장은 『군이 부교를 설치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부교와 기존 도로를 연결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부교의 설치로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으로 예측돼 결국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박재범기자>
1994-10-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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