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1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58년 처음 시작된 전국민속예술공연대회가 올해 35회를 맞아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3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21일 폐막됐다.늦은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날씨인데도 19개 시·도에서 온 27개팀 3천여명의 출연자들이 차가운 잔디밭에서 맨발로 얇은 베옷을 입고 열연하는 광경은 감동적이었다.
이대회는 그동안 사라졌던 3백21종의 민속예술을 재현함으로써 놀이문화발전과 향토애 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의식주의 기본 생활이 모두 궁핍했던 50년대 말에 벌써 이런 대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추진했던 선각자들의 창의성이 놀랍다.
더욱이 올해는 우리의 가락 우리의 음율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위한 국악의 해이며 한국 방문의 해여서 이 대회의 의의가 깊어 보였다.
예와 악은 수레의 두바퀴와 같아서 불가분의 관계라는데 요즈음 처럼 예의가 없는 살벌한 시대에 전국 방방 곡곡의 남녀 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제 고장 자랑과 함께 풍년을 감사하는 뜻깊은 축제를 벌이는 행사는 돋보였다.
선진국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를 무기화하고있다.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이 된다는데 우리의 산골과 어촌의 순박한 놀이들이 경쟁력을 갖고 국제무대에 서게 될 날을 상상 해본다.
일본이 패전후의 참담했던 시대에 마츠리라는 고을의 축제를 전국적으로 열어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창조적 에너지를 결집했던 것처럼 우리의 축제도 향토애로 승화시키는 노력이 함께 해야한다.
수 천년을 내려온 우리의 민속공연은 다른 민족이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놀이다.민속은 한 민족이 살아온 생활과 문화의 발자취이다.다른 민족은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이기도 하다.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천대받고있는 우리의 민속 축제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민속을 우리가 아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내년의 대회는 서울이나 평양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민족의 축제로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의 민속과 남한의 민속이 함께 어울려 민족이 대동단결을 다지는 통일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의 민속축제가 영국 에딘버러축제,브라질의 리오축제,스페인의 세빌리아축제,독일 바이로이트축제처럼 국제적 명성을 얻기를 기대하는 것은 기자의 애국적인 감상만은 아닐 것이다.
이대회는 그동안 사라졌던 3백21종의 민속예술을 재현함으로써 놀이문화발전과 향토애 증진에 큰 기여를 해왔다.의식주의 기본 생활이 모두 궁핍했던 50년대 말에 벌써 이런 대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추진했던 선각자들의 창의성이 놀랍다.
더욱이 올해는 우리의 가락 우리의 음율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위한 국악의 해이며 한국 방문의 해여서 이 대회의 의의가 깊어 보였다.
예와 악은 수레의 두바퀴와 같아서 불가분의 관계라는데 요즈음 처럼 예의가 없는 살벌한 시대에 전국 방방 곡곡의 남녀 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제 고장 자랑과 함께 풍년을 감사하는 뜻깊은 축제를 벌이는 행사는 돋보였다.
선진국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를 무기화하고있다.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이 된다는데 우리의 산골과 어촌의 순박한 놀이들이 경쟁력을 갖고 국제무대에 서게 될 날을 상상 해본다.
일본이 패전후의 참담했던 시대에 마츠리라는 고을의 축제를 전국적으로 열어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창조적 에너지를 결집했던 것처럼 우리의 축제도 향토애로 승화시키는 노력이 함께 해야한다.
수 천년을 내려온 우리의 민속공연은 다른 민족이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놀이다.민속은 한 민족이 살아온 생활과 문화의 발자취이다.다른 민족은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이기도 하다.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천대받고있는 우리의 민속 축제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민속을 우리가 아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내년의 대회는 서울이나 평양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민족의 축제로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의 민속과 남한의 민속이 함께 어울려 민족이 대동단결을 다지는 통일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의 민속축제가 영국 에딘버러축제,브라질의 리오축제,스페인의 세빌리아축제,독일 바이로이트축제처럼 국제적 명성을 얻기를 기대하는 것은 기자의 애국적인 감상만은 아닐 것이다.
1994-10-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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