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주민이 구내쓰레기 소각장 부지선정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례를 처음으로 만들었다.정부의 쓰레기소각장 건설계획이 예정부지주변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전국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중랑구 주민들의 지혜로운 선택은 우리 환경문제 해결에 중요한 모범이 될 것이다.
중랑구가 이 결정을 위해 실시한 주민설문조사의 결과도 눈여겨볼 만하다.83.7%가 소각장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66.9%가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우리 관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이 비율은 아직 혐오시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한 것은 아니다.왜냐하면 이런 조사에서 과반수를 넘는 주민의 찬성이 있음에도 실제로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 더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최종적 결정까지 이끌어낸 중랑구의 자치능력은 따로 충분한 상찬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각종 혐오시설 기피현상에 대해 우리는 이를 지역이기주의 표현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지역이기주의라는 것도 따지자면 지역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해결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야 진정한 이기주의가 되는 것이다.더러운 것은 딴 곳에,깨끗한 것만 나 있는 곳에 두자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질서파괴일 수는 있어도 타자와의 삶속에 나를 세우는 이기주의는 아닌 것이다.
환경문제의 인식이 국민적으로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환경오염의 주체가 바로 나 자신이고 그 해결 역시 나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지점에서 해야 한다는 것에는 아직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것은 우리의 문제인식수준이 피상적일뿐 아니라 사태의 긴박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쓰레기문제에 있어 상징적으로 꼽히는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87년 미국 롱 아일랜드에서 일어났다.이곳 아이슬립항(항)에서 쓰레기 3천t을 싣고 떠난 바지선은 이 쓰게리를 받아줄 항구를 찾아 무려 6개월이나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왔다.어디에도 남의 쓰레기를 받아줄 매립지나 소각장이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환경전문영역에선 최근 「결국 쓰레기가 이긴다」라는 말을 쓰고 있다.서울 김포 쓰레기매립지만 해도 그 수명은 당초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이미 단축돼 있다.반입쓰레기량이 하루 예정물량인 3만5천t에서 올해 들어 4만2천t으로 늘었기 땜눈이다.
쓰레기와의 싸움은 소각장의 지역별 해결만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쓰레기를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한다.소비상품에 대한 생각도 바꿔야 한다.새 모델만 나오면 헌것을 버리는 소비패턴을 그냥 가지고서는 쓰레기전쟁에서 이길 길은 없다.아파트나 마을단위로 소규모 소각시설을 만드는 작업도 해야만 한다.
중랑구가 이 결정을 위해 실시한 주민설문조사의 결과도 눈여겨볼 만하다.83.7%가 소각장건설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66.9%가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우리 관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이 비율은 아직 혐오시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한 것은 아니다.왜냐하면 이런 조사에서 과반수를 넘는 주민의 찬성이 있음에도 실제로 문제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 더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최종적 결정까지 이끌어낸 중랑구의 자치능력은 따로 충분한 상찬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각종 혐오시설 기피현상에 대해 우리는 이를 지역이기주의 표현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지역이기주의라는 것도 따지자면 지역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해결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야 진정한 이기주의가 되는 것이다.더러운 것은 딴 곳에,깨끗한 것만 나 있는 곳에 두자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질서파괴일 수는 있어도 타자와의 삶속에 나를 세우는 이기주의는 아닌 것이다.
환경문제의 인식이 국민적으로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환경오염의 주체가 바로 나 자신이고 그 해결 역시 나 자신이 살고 있는 그 지점에서 해야 한다는 것에는 아직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것은 우리의 문제인식수준이 피상적일뿐 아니라 사태의 긴박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쓰레기문제에 있어 상징적으로 꼽히는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87년 미국 롱 아일랜드에서 일어났다.이곳 아이슬립항(항)에서 쓰레기 3천t을 싣고 떠난 바지선은 이 쓰게리를 받아줄 항구를 찾아 무려 6개월이나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왔다.어디에도 남의 쓰레기를 받아줄 매립지나 소각장이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환경전문영역에선 최근 「결국 쓰레기가 이긴다」라는 말을 쓰고 있다.서울 김포 쓰레기매립지만 해도 그 수명은 당초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이미 단축돼 있다.반입쓰레기량이 하루 예정물량인 3만5천t에서 올해 들어 4만2천t으로 늘었기 땜눈이다.
쓰레기와의 싸움은 소각장의 지역별 해결만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쓰레기를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한다.소비상품에 대한 생각도 바꿔야 한다.새 모델만 나오면 헌것을 버리는 소비패턴을 그냥 가지고서는 쓰레기전쟁에서 이길 길은 없다.아파트나 마을단위로 소규모 소각시설을 만드는 작업도 해야만 한다.
1994-10-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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