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송,김정일 「위대한 영도자」 호칭… 승계 임박
지난 7월20일 김일성 장례식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북한 김정일이 16일 하오 김일성 사망 1백일 중앙추모회에 참석,88일만에 얼굴을 드러냈다.<관련기사 4면>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정일은 이날 하오 4시 평양시내 금수산 의사당(주석궁)에서 열린 중앙추모회에 당·정간부들을 대동하고 참석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정일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겸 군최고사령관」이라고 호칭한뒤 이어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라고 지칭,그의 주석 및 당총서기 승계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여러가지 징후로 미뤄보아 북한은 이번주부터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에서 벗어나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를 밟아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빠르면 17∼18일께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점쳤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만수대 언덕 김일성동상앞 광장에서 열린 추모헌화식에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 정무원총리,이종옥·박성철·김영주·김병식부주석 등 고위 당·정·군 간부 대부분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했으나 김정일과 계모인 김성애는 나타나지 않아 김정일의 신상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었다.<구본영기자>
지난 7월20일 김일성 장례식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북한 김정일이 16일 하오 김일성 사망 1백일 중앙추모회에 참석,88일만에 얼굴을 드러냈다.<관련기사 4면>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정일은 이날 하오 4시 평양시내 금수산 의사당(주석궁)에서 열린 중앙추모회에 당·정간부들을 대동하고 참석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정일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겸 군최고사령관」이라고 호칭한뒤 이어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라고 지칭,그의 주석 및 당총서기 승계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여러가지 징후로 미뤄보아 북한은 이번주부터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에서 벗어나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를 밟아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빠르면 17∼18일께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점쳤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만수대 언덕 김일성동상앞 광장에서 열린 추모헌화식에는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 정무원총리,이종옥·박성철·김영주·김병식부주석 등 고위 당·정·군 간부 대부분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했으나 김정일과 계모인 김성애는 나타나지 않아 김정일의 신상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었다.<구본영기자>
1994-10-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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