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정치/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스포츠와 정치/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고두현 기자 기자
입력 1994-10-06 00:00
수정 199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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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아시아의 화합」이다.그러나 아마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회장이 대만의 서립덕행정원 부원장을 스포츠관계자의 자격으로 대회에 초청한데 대해 중국이 반발함으로써 중국과 대만사이에 긴장감이 빚어지고 개최국인 일본은 난처한 입장에 몰리는등 대회슬로건을 퇴색시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OCA가 대만의 이등휘총통에게 보낸 한장의 초청장.

지난 6월 대만을 방문했던 아마드 회장은 평소 개인적으로 친했던 이총통을 이번 대회에 초청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만쪽에서 먼저 요청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있다.

이쨌든 OCA가 이총통을 초청하자 「이총통의 일본초청은 두개의 중국을 국제사회에 인정시키려는 책략」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한 중국이 「대회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애꿎은 개최국 일본은 새파랗게 질렸다.

중국의 불참으로 이번 대회가 망가질 경우 쏟아지게 될 비난을 고려해서인지 결국 이총통 스스로 히로시마에 가지않겠다고 밝히고 중국이 보이콧을 철회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 된듯 싶었다.

그러나 이총통의 「대타」처럼 서부원장이 2002년 아시안게임의 대만유치책임자 자격으로 OCA의 초청을 받아 히로시마에 오게되자 중국은 또다시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일본은 『동아시아의 일본 중국 대만을 둘러싼 델리케이트한 정치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아마드 회장이 주책없이 서원장을 초청해 우리 입장만 어렵게 만들었다』고 심히 못마땅한 표정이다.

이 문제로 말미암아 대만이 「앞으로 중국과의 체육교류를 재고해야겠다」고 반격한 반면 중국은 「주권국가가 아닌 대만의 2002년 아시안게임 개최에는 반대」라고 맞받아친다.

중국과 대만이 거의 정부차원에서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견주어 두나라의 선수와 보도진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동족애를 다지고 있어 매우 대조적이다.

개회식에서 대만이 입장했을 때는 중국과 대만의 양쪽 보도진석에서 일제히 박수가 일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했다.

선수촌에서 두나라 선수들은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고 저녁식사가 끝난뒤에는 가라오케룸에서 서로 목청을 뽑아가며 노래자랑을 즐기고 있기도 하다.

수영장의 기자실에서는 대만기자에게 중국기자가 중국선수의 기록스크랩을 빌려주는 보기좋은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어느 누구도 스포츠와 정치를 분리시킬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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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포츠의 현장에서 늘 정치를 배제시킨 인간끼리의 사귐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히로시마에서>
1994-10-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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