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전위대역 톡톡히/내외연출범 1년의 행보

DJ전위대역 톡톡히/내외연출범 1년의 행보

입력 1994-09-11 00:00
수정 1994-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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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당」 별칭 불구 꾸준히 세확장/당직선거 주류 패배후 결속 다져/민주 당권·대권행보에 조타수역 관심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내외문제연구회가 10일 하오 「미북관계와 한국의 통일정책」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과 리셉션을 갖고 출범 1주년을 자축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당소속의원 98명 가운데 회원인 57명과 김대중씨가 이끄는 아·태재단및 재단후원회 관계자등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

내외연은 지난해 9월4일 허경만 전국회부의장이 이끌던 한국정책개발연구회와 역시 동교동계인 한광옥최고위원의 새정치문화연구소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발족됐다.김대중씨의 정계은퇴후 한때 지리멸렬할 뻔 하던 동교동계가 전열을 가다듬어 최대계보의 위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내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내외연은 지난 1년동안 이기택대표를 도우며 함께 당을 이끌어오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이런 까닭에 「당내당」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내외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심」(김대중씨의 마음)을 집행하는 전위부대로 일반에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외연의 1년을 순항이라고 할 수는 없다.지난 5월의 원내총무경선과 6월의 국회부의장 선출때는 비주류측에 허를 찔려 고배를 들기도 했다.그러나 잇따른 패배는 다소 느슨했던 내외연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내외연은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갖는가 하면 역사유적지 탐방활동등을 통해 소속의원들의 동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중도파로 분류되던 유준상최고위원에 이어 비주류의 정대철고문까지 영입함으로써 수적 우위에서 질적 우위까지 추진하고 있다.

내외연의 세력확장은 앞으로 민주당의 당권및 대권행보와 관련해 당안팎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권도전을 선언한 정고문을 영입한 것을 놓고 이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관심이다.

그러나 보다 큰 관심은 「김심」에 쏠려있다.내외연의 확장이 곧 「김심」에 따른 것이 아니겠느냐하는 판단때문이다.같은 맥락에서최근 활발해 지고 있는 야권통합논의도 「김심」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지난달 말의 민주당과 신민당의 물밑 접촉에서 서울시장후보 내락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진 사람이 김대중씨 말고 누가 있겠느냐하는 생각인 것이다.

어쨌든 내외연의 확장과 야권통합논의의 재개는 자연스럽게 김씨의 「앞날」에 대한 갖가지 추측을 정가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리고 그 내용은 김씨의 정계복귀를 전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이와 관련,정가에서는 김씨의 신당창당설과 민주당복귀설등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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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씨측에서는 이들 시나리오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김씨측은 정계은퇴후 누누이 「정계복귀 불가」의 뜻을 밝혀왔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통일문제를 제외하고는 어떤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내외연의 확대와 맞물려 「김심」을 읽기 위한 작업이 야권에서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현실이 짚어볼 만한 대목이다.<진경호기자>
1994-09-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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