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수파/「등사후 논의」 비밀회의/등역군·이석명·진모화 참석

중국 보수파/「등사후 논의」 비밀회의/등역군·이석명·진모화 참석

입력 1994-09-07 00:00
수정 1994-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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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혁 제지 모색/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의 주요 보수파지도자들이 등소평 사후시대의 정치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비밀회의를 개막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중국공산당 소식통들을 인용,6일 보도했다.

이 비밀회의는 중국 중부인 하남성 성도 정주에서 6일 개막됐으며 주요 참석자들은 중국공산당 전선전부장인 등력군을 비롯,전인대 상무위원회 두 부위원장인 이석명,진모화 등 저명한 보수파들이 포함돼 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등에 대한 도전행위인 이 회의는 보수파의 가치들을 부추기고 등의 시장경제 개혁을 뒤엎는 여러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파들은 이 회의에서 등소평이 국유제를 비롯,인민 공동의 부유와 같은 사회주의의 기본을 어떤 방식으로 망쳐왔는지 집중적으로 밝힐 일련의 글과 연설을 출판할 계획을 최종확정할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이 회의는 겉으로는 중국사의 주요사건에 대해 토의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당의 한 소식통은 『현재의 상황을 논평하기 위해과거를 이용하는 것은 중국 지도자들의 표준화된 관행』이라고 밝혔다고 포스트지는 덧붙였다.



비밀회의를 조직한 기구는 장관급인 당대중국력사연구소(CCHRI)로서,등력군이 조직한 이 단체는 지난 수개월간 등소평의 개혁이 중국에서 부르주아 자유주의를 퍼뜨리고 사회주의의 가치를 말살해왔다고 주장해왔다.
1994-09-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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