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6월항쟁 당시 「바람맞이춤」을 춰 널리 알려진 이애주교수(서울대)가 한영숙류 살풀이춤의 진수를 선보인다.(3일 하오 2시 국립국악원 소극장)
국립국악원이 89년부터 열어온 「우리음악감상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는 살풀이춤에 대한 자료화면과 함께 상세한 해설도 곁들여져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
살풀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악하고 모진 기운인 살을 「푼다」는 뜻으로 남도지방의 굿판에서 즉흥적으로 추던 민속춤.조선시대 굿으로서의 살풀이가 핍박을 받으면서 사당패의 놀이판과 기녀의 교방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생성된 춤으로 알려져있다.남도지방의 무속음악에서 나온 시나위곡을 기본으로 한 정중동의 움직임과 이승의 원한을 뿌리쳐내려는 듯한 수건뿌림의 유장한 곡선이 일품이다.
이씨가 69년부터 승무를 사사한 벽사 한영숙 선생은 한국인 특유의 한의 정서를 형상화한 「넋의 춤」으로 전통무용의 새로운 원형을 제시한 인물.
90년대 들어 거리와 마당의 춤판에서 본격무대로 돌아온 이애주교수는 93년 벽사 타계이후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보유자 후보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한영숙류 승무 보존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한영숙류의 춤을 살려내는 작업에 몰입하고 있다.<김종면기자>
국립국악원이 89년부터 열어온 「우리음악감상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는 살풀이춤에 대한 자료화면과 함께 상세한 해설도 곁들여져 일반의 이해를 돕는다.
살풀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악하고 모진 기운인 살을 「푼다」는 뜻으로 남도지방의 굿판에서 즉흥적으로 추던 민속춤.조선시대 굿으로서의 살풀이가 핍박을 받으면서 사당패의 놀이판과 기녀의 교방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생성된 춤으로 알려져있다.남도지방의 무속음악에서 나온 시나위곡을 기본으로 한 정중동의 움직임과 이승의 원한을 뿌리쳐내려는 듯한 수건뿌림의 유장한 곡선이 일품이다.
이씨가 69년부터 승무를 사사한 벽사 한영숙 선생은 한국인 특유의 한의 정서를 형상화한 「넋의 춤」으로 전통무용의 새로운 원형을 제시한 인물.
90년대 들어 거리와 마당의 춤판에서 본격무대로 돌아온 이애주교수는 93년 벽사 타계이후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보유자 후보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한영숙류 승무 보존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한영숙류의 춤을 살려내는 작업에 몰입하고 있다.<김종면기자>
1994-09-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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