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교수 2명 영장/교재집필 관련/어제 구인… 4명은 입건

경상대교수 2명 영장/교재집필 관련/어제 구인… 4명은 입건

입력 1994-08-31 00:00
수정 199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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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강원식기자】 경상대 교양강좌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이적성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 이정웅검사는 30일 이책 공동저자 8명의 교수가운데 장상환(44·경제학과)·정진상교수(36·사회학과)등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현재 인도 델리대학에 연수중인 백좌흠교수(41·법학과)를 뺀 김준형(41·사회교육학과)·이창호(40·법학과)·이혜숙(여·37·사회학과)·최태용교수(39·사회학과)등 4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김의동(39·무역학과)·송기호교수(38·경제학과)등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했다.

검찰은 이 교수들이 「한국사회의 이해」 교재에서 우리나라를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신식민지 독점자본주의로 규정해 노동자중심의 폭력혁명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지검과 경남경찰청은 이날 이미 구인장이 발부된 장·정교수등 2명외에 출석을 요구한 나머지 6명의 교수들도 자진출두함에 따라 하오3시쯤부터 경남경찰청 보안수사2계 별실에서 교재를 만들게 된 동기와 제작과정,교양과목의 교재로 쓰이게 된 경위,그동안 이적내용의 강의가 있었는지 여부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1994-08-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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