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활성화 최선” 강한 의욕/민자 김덕룡 서울지부장 취임식

“정치 활성화 최선” 강한 의욕/민자 김덕룡 서울지부장 취임식

입력 1994-08-31 00:00
수정 199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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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당위원장·시의회 의장단 “집합”… 「비중」 실감

민자당의 김덕룡의원이 30일 정식으로 서울시지부 위원장직에 취임했다.

이로써 민자당의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충북을 제외한 14개 시·도지부장이 새로운 지부장으로 취임식을 마쳤다.당 중진들을 지역사령관으로 전면포진시킨 「실세지부장시대」가 본격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여의도당사 대강당에서 있은 서울시지부의 이날 위원장 취임식은 김위원장이 지니고 있는 정치적 「무게」에 수도 서울의 지부장이라는 비중및 상징성이 가미돼 당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서울시지부장 임명이 민선 서울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등 구구한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던 것을 의식한듯 행동과 발언에 각별히 조심하는 모습.

이미 취임식을 끝낸 일부 지부장들이 취임식에서 시·도지부장의 권한강화를 요구하거나 통일관 등을 피력하는등 큰 목소리를 낸 것과 달리 김위원장은 취임사의 대부분을 개혁등 현정부의 치적을 평가하거나 지부장으로서의 소임을강조하는데 할애해 대조.

김위원장은 군과 사법부 개혁,금융실명제 실시,정치개혁 입법 등을 열거하며 『문민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된 개혁으로 이 땅에는 부와 명예와 권력의 신3권분립이 실현됐다』고 평가.

김위원장은 이어 『우리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고 당을 활성화시키며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과시.

김위원장은 특히 서울시지부의 위상과 관련,『서울은 인구·예산·행정기능·경제력 등을 종합할때 우리나라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심장부로서 그 역할과 기능은 국가경영과 관련하여 고려되어야 하며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서울의 차별성을 강조한뒤 『서울시지부는 선거를 위한 1회용 활동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전방위지부,24시지부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

○…이날 행사에는 시지부의 지구당위원장과 간부,시의회의 의장단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단·간사단등 30여명,구의회 의장단 20명 등이 참석해 장내는 발을 들여놓을 수 없을 정도로 혼잡.

당직자가운데는 시지부내 지구당위원장인 김수한고문과 이세기정책위의장,박범진대변인,백남치정조실장,노승우국책연구실장,주양자여성실장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서울의 12개 사고지구당을 제외한 32개 지구당가운데 25개 지구당의 원내외 위원장이 참석.

특히 지금까지 치러진 13개 시·도지부장 취임식에 일체 참석하지 않은 김종필대표가 김위원장과의 개인적 유대를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자진참석,격려사를 해 눈길.

김대표는 격려사에서 김위원장의 그동안의 정치적 업적과 능력을 치켜세우며 그를 중심으로 시지부가 대동단결해줄 것을 신신당부.

한편 김위원장과 같은 민주계인 문정수사무총장은 당초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참석이 김위원장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참석을 취소.

당의 한 관계자는 『문총장이 인사말까지 준비했으나 주위에서 이상한 의미부여를 할 것같아 다른 일정은 없지만 참석을 포기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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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뜨거운 관심도와는 달리 신·구 위원장의 인사말과격려사에 이어 짤막한 간담회를 끝으로 30분만에 종료.<최병렬기자>
1994-08-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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