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로 바람잘날없던 인천에 산업평화가…/「무파업원년」대기록 눈앞에

쟁의로 바람잘날없던 인천에 산업평화가…/「무파업원년」대기록 눈앞에

입력 1994-08-25 00:00
수정 199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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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노사협상 타결 93%/“분규땐 서로 피해” 공감대 형성/나머지 30곳도 정상조업속 협상중

【인천=최철호기자】 노동운동의 강성지역인 인천이 올해에는 한건의 파업도 없는 무파업원년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6대도시 가운데 하나이면서 6천4백42개 업체 22만8천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인천에서 파업이 한건도 없는 해를 맞고 있다는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24일 현재 인천지역의 노사협상현황을 보면 5인이상 사업장으로 노조가 설립된 4백48개업체 가운데 92%인 4백18곳이 노사협상을 이미 마쳤고 나머지 30개 업체는 평화적으로 노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또 쟁의발생신고서를 낸 37개업체의 경우 이미 32개 업체가 해결됐고 5개업체만 협상이 진행중이다.

이들도 원만한 타결의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무파업원년」이라는 대기록 달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86년 「5·3인천사태」,89년 「경동산업파업」등 극한양상으로 치달았던 여러차례의 노사분규및 파업사태로 「파업의 온상」이라고까지 인식됐던 인천지역은 지난 91년만 해도 모두 27건의 파업이 발생했으나 92년에는 20건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6건 발생에 그쳤었다.

노동문제전문가들은 인천지역의 무파업기록이 기대되는 것은 강성을 보여왔던 일부 대기업노조가 정부당국의 「무노동 무임금원칙」에 압박감을 느낀데다 대화만이 노사가 사는 길이라는 사실을 인식,협상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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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노협(인천지역 노동조합 협의회)산하 44개 노조도 예년같으면 모범근로자해외연수등 노정활동에 동조를 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8개 업체가 참여하고 분규를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인천제철의 경우 같은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는 달리 올들어서는 일찌감치 지난달 중순에 협상을 마무리하는가 하면 지난해에 이어 연속 2년 무파업협상타결을 기록했다.
1994-0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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