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실업률 줄었다/2분기 3.7%로 전년보다 0.7%P 하락

대졸 실업률 줄었다/2분기 3.7%로 전년보다 0.7%P 하락

입력 1994-08-24 00:00
수정 1994-08-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 실업률 2.4%… 고용 안정/통계청 발표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용 사정도 안정되고 있다.실업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도 1년 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일용보다 상시 근로자들의 취업이 활발해졌다.그러나 주로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이 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전국 및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실업률은 2.4%로 올 1·4분기(3%)보다 0.6%포인트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4%포인트가 낮아졌다.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기보다 47만9천명(2.4%)이 증가한 반면 취업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은 55만3천명(2.8%)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률이 3.7%(13만9천명)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그러나 전년 동기(4.4%)보다는 0.7%포인트가 떨어졌다.대졸자의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지난 92년 4·4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불황이 계속되는 부산이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증가한 4.5%로 가장 높았다.광주와 대전(4%),대구(3.7%)도 좋지 않은 편이고 서울(2.6%) 등 6대 도시의 평균 실업률도 3.2%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반면 제주(0.8%)와 충남(0.9%)등 9개 도의 평균은 1.7%로 사실상 완전 고용상태를 보였다.

신규 취업은 서비스업 등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부문이 주도했다.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고,음식·숙박업은 취업자 증가율이 11.4%나 됐다.전년 동기에 4.3% 감소했던 제조업 분야 취업자도 0.9% 늘어 올 1·4분기(0.5%)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반면 농림어업의 취업자는 6.1%가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전년 동기 59.8%에서 61.7%로 높아져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농림어업은 16%에서 14.6%로,광공업은 24.2%에서 23.7%로 낮아졌다.

일용 및 상시 근로자 등 임금 근로자는 4.8% 증가한 반면 비임금 근로자는 0.2%가 줄었다.임금 근로자 중에서 1·4분기에 7.7%나 증가했던 일용 근로자 증가율은 2.4%로 크게 둔화된 반면 상시 근로자 증가율은 엇비슷해 고용 사정이 안정 국면으로 나타났다.무급 가족 종사자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송태섭기자>
1994-08-24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