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죽파·정남희 등 11명 수록/가야금산조 명인 연주 CD출반

김죽파·정남희 등 11명 수록/가야금산조 명인 연주 CD출반

입력 1994-07-30 00:00
수정 199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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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레코드 5장으로

가야금산조를 이어받아 자기 류를 확립한 명인 11명의 실연이 5장의 콤팩트디스크에 담겨져 나왔다.

신나라 레코드가 기획한 「한국의 전설적인 가야금산조 명인들」이 그 화제의 음반.1집에 김죽파·서공철,2집에 심상건·강태홍·원옥화,3집에 정남희·김윤덕,4집에 함동정월·김병호,5집에 성금연·김삼태의 주옥같은 명연이 담겨 있다.

현존하는 가야금산조는 김죽파류 강태홍류 박한용류 최옥산류 성금연류 김윤덕류 김병호류 서공철류 심상건류 박상근류 등 보통 10개 정도의 유파로 구분되고 있다.따라서 「가야금산조의 명인들」은 현존하는 가야금산조 유파 모두를 그유파를 창시한 명인들이 남긴 녹음으로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

이 음반은 일제시대 SP음반을 비롯,50∼60년대 초기 모노녹음을 재생한 것.자료로서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거의 1년동안에 걸친 세밀한 소음 제거작업 끝에 비교적 양호한 음질상태를 얻어 산조의 깊은 맛을 음미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는 것이 신나라 레코드측의 설명이다.

가야금산조의 1세대는 그 활동 시기를 보통 1850년부터 1925년 무렵까지로 본다.이 시기의 명인으로는 가야금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사람가운데 하나인 김창조를 비롯,한숙구 심창래 박팔괘등을 들 수 있다.가야금산조의 장단틀이 정형화됨으로써 음악형식의 틀이 완성된 시기다.

그 다음 1.5세대 혹은 2세대로는 심상건·한성기·강태홍·최옥산·정남희안기옥·김종기·김병호·서공철·박상근 등을 꼽는다.1960년대까지 활동한 사람들이다.이들은 1세대에서 굳어진 장단에 자신들의 독특한 가락을 가미해 한층 맛깔스러운 음악으로 다듬어 산조의 예술성을 높였다.

다음이 3세대로 김죽파·원옥화·함동정월·김윤덕·성금연 등 최근까지 활동을 했거나 지금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이들은 가야금산조의 새로운 유파를 형성해 냈으며 가락도 세부적으로 손질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처럼 이 음반은 녹음을 남길 수 없었던 1세대를 제외하면 가야금산조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서동철기자>
1994-07-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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