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24% 4천여곳 고갈/논 하룻새 4천만평 말라

저수지 24% 4천여곳 고갈/논 하룻새 4천만평 말라

입력 1994-07-21 00:00
수정 1994-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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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피해 북상… 닭34만마리 폐사

20일째 가뭄으로 전북에서만 하루에 1천8백만평(6천㏊)의 논에 가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전남과 경남지역에 집중됐던 가뭄피해가 북상라고 있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가뭄피해가 발생한 논은 전체 재배면적의 5%인 5만5천3백㏊로 전날의 4만2천4백㏊보다 1만2천9백㏊(3천8백만평)가 늘었다.이같은 증가 폭은 지난 18일의 5천5백49㏊(1천6백64만7천평)보다 2.3배가 많은 것이다.

전남이 2만7천4백㏊로 가장 많고,경남 2만6백㏊,전북 6천7백㏊,경북 4백㏊,광주 2백㏊이다.4만6천7백㏊는 물이 말랐고,8천2백㏊는 논 바닥이 갈라졌으며 4백㏊(1백20만평)는 말라죽었다.

19일 하루 전북에서 나타난 가뭄피해는 6천여㏊는 전체 증가면적인 1만2천9백㏊의 47%이다.

전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 내린 소나기로 밭작물의 가뭄피해 면적은 2만8천3백26㏊에서 2만6천3백49㏊로 1천9백77㏊가 줄었다.논과 밭을 합쳐 5백㏊ 이상 가뭄피해 지역은 27개 군에서 30개 군으로 늘었다.

전체 저수지(1만7천8백94개)의 24%인 4천2백80개가 바닥을 드러냈으며,평균 저수율도 18일의 45%에서 43%로 떨어졌다.가뭄이 극심한 경남(22%),전남(26%),전북(24%),경북(44%)은 저수율이 하루에 1∼4%포인트씩 떨어져 농업용수 공급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가축은 1천6백22 농가에서 닭과 돼지 등 34만2천3백마리가 폐사해 14억원의 피해를 냈다.한편 농림수산부는 20일 양축자금 중 50억원을 가축 구입비로 피해 농가에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1년 안에 갚는 단기 자금으로 연리 5%로 융자한다.

농협도 이날 1백10억원의 자금을 전남지회에 배정,용수장비 구입비로 융자해 주도록 했다.중앙회와 단위조합 임직원들의 여름휴가를 가뭄이 끝날 때까지 중단하고,보유한 유조차·양수기·농기계 이동차량 등의 장비를 가뭄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오승호기자>
1994-07-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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