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이 온통 김정일로 시끌시끌 하다.김정일이 후계자가 될 것을 예상 못하진 않았을 텐데도 갑작스레 김일성이 죽어서인지 뒤늦게 김정일 연구에 난리들이다.그러나 남북의 대치된 상황에서 언제 민족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지도 모르는데 장기적인 안목에 등한시 했으니 아무래도 미덥지가 않다.혹시 대통령 임기가 5년이니 5년만 자리를 지킨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아무튼 김정일 덕분에 나도 귀가 좀 간지럽게 됐다.내 이름도 김정일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한자는 다르다.「김」씨는 연안 김씨지만 다소 계집애 같은 정자와 좀 복잡한 일자가 내 이름이다.「김정일」「김정일」하며 소란스러울 때 이런 공상을 해 봤다.북한의 김정일이 영화를 좋아하고 나도 영화를 좋아하니 한번 만나서 같이 영화에 대한 모의나 해보면 어떨까 하고.그러나 북한의 김정일을 만나려면 적어도 대통령은 돼야 할테니 꿈같은 얘기다.그러나 그 김정일이 부러운 것만은 아니다.황태자때는 영화도 보고 스피드도 내보고 좋았겠지만 이제는 북한을 짊어지고 나가야 되니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는가?
김정일,김정일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려되는 점이 하나 있다.지금의 김정일 연구는 기분에 치우치는 경향이 너무 짙다는 것이다.마치 김정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반공법에 잡혀 가기라도 할 듯 한결같이 김정일에 대한 평가절하에 아우성이다.간질병 환자라느니,성격장애라느니 괴짜,스피드광,기쁨조가 어떻다느니….
그러나 김정일을 평가절하하면 김정일이 그 이상일 때 당황하게 된다.그렇다고 해서 김정일을 평가절상하면 김정일이 그 이하일 때 안도하게 된다.그렇다면 지금은 김정일을 너무 깎아내릴 것만 아니라 여러가지 가능성도 함께 아우르면서 여유있게 기다리는 것이 좋을듯 하다.유신때나 즐겨 하던 사상논쟁도 문민정부에서 너무 들떠서 신나할 것도 없다.정치야 정치에 몸담고 있는 프로들이 할 일이지만 진부한 정치때문에 국민들이 고문당하는 일도 이제는 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김정일 덕분에 나도 귀가 좀 간지럽게 됐다.내 이름도 김정일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한자는 다르다.「김」씨는 연안 김씨지만 다소 계집애 같은 정자와 좀 복잡한 일자가 내 이름이다.「김정일」「김정일」하며 소란스러울 때 이런 공상을 해 봤다.북한의 김정일이 영화를 좋아하고 나도 영화를 좋아하니 한번 만나서 같이 영화에 대한 모의나 해보면 어떨까 하고.그러나 북한의 김정일을 만나려면 적어도 대통령은 돼야 할테니 꿈같은 얘기다.그러나 그 김정일이 부러운 것만은 아니다.황태자때는 영화도 보고 스피드도 내보고 좋았겠지만 이제는 북한을 짊어지고 나가야 되니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는가?
김정일,김정일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우려되는 점이 하나 있다.지금의 김정일 연구는 기분에 치우치는 경향이 너무 짙다는 것이다.마치 김정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반공법에 잡혀 가기라도 할 듯 한결같이 김정일에 대한 평가절하에 아우성이다.간질병 환자라느니,성격장애라느니 괴짜,스피드광,기쁨조가 어떻다느니….
그러나 김정일을 평가절하하면 김정일이 그 이상일 때 당황하게 된다.그렇다고 해서 김정일을 평가절상하면 김정일이 그 이하일 때 안도하게 된다.그렇다면 지금은 김정일을 너무 깎아내릴 것만 아니라 여러가지 가능성도 함께 아우르면서 여유있게 기다리는 것이 좋을듯 하다.유신때나 즐겨 하던 사상논쟁도 문민정부에서 너무 들떠서 신나할 것도 없다.정치야 정치에 몸담고 있는 프로들이 할 일이지만 진부한 정치때문에 국민들이 고문당하는 일도 이제는 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994-07-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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