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통치방식/북,“광폭·인덕정치” 떠받들어

김정일 통치방식/북,“광폭·인덕정치” 떠받들어

구본영 기자 기자
입력 1994-07-12 00:00
수정 199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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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대담하고 통큰 지도자” 선전

북한은 김정일후계체제를 굳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그의 정치스타일을 「광벽정치」,「은덕정치」로 치켜세우는 한편 92년부터는 「김정일주의」라고 명명하는등 그를 대정치가인양 떠받들어왔다.

광폭정치란 김정일이가 『대담하고 통이 크게』 지도한다 해서 이름붙인 통치방식을 말한다.

이 말은 지난해 1월 28일 처음으로 사용됐다.당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게재한 「인덕정치가 실현되는 사회주의 만세」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인민을 위한 정치는 그릇이 커야한다』 『노동계급의 당의 정치는 어디까지나 정치의 폭이 넓어야한다』고 주장하며 그의 통치방식을 광폭정치로 표현한 것이다.

주체사상탑,개선문,유경호텔,5·1경기장 등 그동안 김정일의 대표적인 치적물로 선전해 온 것들이 그의 광폭정책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주장되고 있다.

또 인덕정치란 북한이 김정일의 지도자적 자질을 부각시키기 위해 광폭정치와 함께 제시하고 있는 그의 통치방식을 지칭한다.

북한은 지난해 노동신문 논설을 통해 『김정일이 인민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지니고 우리인민을 위한 가장 훌륭한 「인덕정치」를 베풀고 있다』고 주장,그의 통치방식으로 「인덕장치」를 아울러 제시했다.

북한은 이 논설에서 그의 통치방식으로 제시한 「인덕정치」에 대해 『역사적으로 나라는 인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 전해왔다』면서 『인덕정치를 실시한다는 것은 인민을 정치의 주인으로 여기고 인민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모든 정치를 실시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일주의란 78세를 일기로 지난 92년 사망한 방학세라는 사람의 부인 권영희가 그동안 김정일이 방학세와 그 가족에게 보여준 은덕에 감사하기 위해 보낸 편지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사용된 용어로,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서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권영희는 김정일의 은덕에 감읍하는 가운데 『그 어떤 풍파가 닥치고 유혹의 바람이 불어와도 끄떡없이 오직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를 우리 혁명의 최고령수,통일단결의 중심으로 받들고 영원히 따르며 우리 조국을 「김정일주의」조국으로 빛내기 위한 투쟁에서 생명도 가정도 다 바쳐 싸워나갈 것』이라면서 김정일주의를 언급했다.<구본영기자>
1994-07-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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