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시위 30명 전남대로 도피시켜
【광주=최치봉기자】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수배중인 동료학생들을 안전하게 도피시키기 위해 광주에서 또다시 운행중이던 열차를 정차시켰다.
24일 하오 3시30분쯤 광주시 북구 신안동 신안철교에서 전남대생 10여명이 깃발을 흔들어 서울을 출발,광주역으로 진입하던 제257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김종철·50)를 정차시켰다.
학생들에 의해 열차가 정차되자 열차에 타고 있던 전남대 총학생회장 진재영군(23)등 남총련 간부30여명이 뛰어내려 5백여m쯤 떨어진 전남대로 달아났다.
기관사 김씨에 따르면 이날 광주역을 1㎞쯤 남겨두고 서행하는 사이 갑자기 학생 10여명이 깃발을 흔들며 철길로 뛰어들어 속도를 시속 10㎞쯤 늦추자 학생들이 열차문을 열고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이들이 열차를 정차시킨 사이 전남대생 5백여명은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을 따돌리고 진군등의 하차를 도왔다.
경찰은 진군등 홍익대 시위에 참가했던 남총련 간부들이 그동안 전북등지에 은신해 있다가 검문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최치봉기자】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수배중인 동료학생들을 안전하게 도피시키기 위해 광주에서 또다시 운행중이던 열차를 정차시켰다.
24일 하오 3시30분쯤 광주시 북구 신안동 신안철교에서 전남대생 10여명이 깃발을 흔들어 서울을 출발,광주역으로 진입하던 제257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김종철·50)를 정차시켰다.
학생들에 의해 열차가 정차되자 열차에 타고 있던 전남대 총학생회장 진재영군(23)등 남총련 간부30여명이 뛰어내려 5백여m쯤 떨어진 전남대로 달아났다.
기관사 김씨에 따르면 이날 광주역을 1㎞쯤 남겨두고 서행하는 사이 갑자기 학생 10여명이 깃발을 흔들며 철길로 뛰어들어 속도를 시속 10㎞쯤 늦추자 학생들이 열차문을 열고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이들이 열차를 정차시킨 사이 전남대생 5백여명은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을 따돌리고 진군등의 하차를 도왔다.
경찰은 진군등 홍익대 시위에 참가했던 남총련 간부들이 그동안 전북등지에 은신해 있다가 검문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1994-06-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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