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트레스 이렇게 예방하라/영동세브란스 이홍식박사 조언

직장인 스트레스 이렇게 예방하라/영동세브란스 이홍식박사 조언

박건승 기자 기자
입력 1994-06-08 00:00
수정 1994-06-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장인 95% 스트레스 받고 82% 질병발전/타당한 비판 신속히 수용하며 늘 기분좋을수 없다는것 인정/권위앞에서 두려움 갖지 말고 인정 못받아도 무능 속단말것

리엔지니어링,벤처 마킹,다운사이징,정보화,국제화­오늘의 30,40대를 채찍질하는 단어들이다.이들은 바쁘고 힘겹다.눈부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신의 건강을 상하기 일쑤다.그렇다고 일을 피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근 남자 직장인 6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94.8%가 직장생활로 스트레스를 받으며,82%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동세브란스 스트레스클리닉 이홍식교수(정신과)는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건강한 직장생활 10대지침을 제시,「일꾼」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일에는 정도가 없다=일을 처리할 때 자신의 방법만을 고집한 나머지 다른 사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화를 내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일의 방법에 옳고 그름은 있을수 없다.검은색과 흰색사이에는 수없이 많은 회색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때 직장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비판을 수용하고 그것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울수 있어야 한다=자신의 일에 대한 비판이 타당하면 신속히 받아들여라.비판이 건설적이지 못하면 그 사람의 의견으로만 받아들이면 그만이다.비판을 무조건 두려워해 실패와 동일한 것으로 받아 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변화에 적응하는데 늦었다고 생각지 않는다=항상 과거의 기억속에서 늦었다고 포기한 일을 생각해 보라.그 순간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바로 해낼수 있으리라는 아쉬움이 생긴다.너무 늦어서 헛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또 다시 후회한다.

■늘 기분이 좋을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왜 이렇게 기분이 나쁠까』라고 생각하는 대신 기분이 나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내버려 둔다.그 다음 차분히 일을 하면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의 유능함을 인정받으려 하지는 않지만 이를 위해 노력한다=모든 일에 유능할수 없다는 것은 곧 어떤 일에는 더욱 유능할수 있다는 말이다.완전하다거나 완벽하다는 것은 착각이다.잘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칭찬이나 인정을 요구하지 않는다=누구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특별히 자기만 칭찬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당장 인정을 못받는다고 업무수행능력이 부족하다고 속단할 필요가 없다.상사나 동료는 말없이 지켜보는 수가 많다.

■권위앞에서 두려워하지 않는다=상사는 신과 같이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나 생각에 대해서는 건설적인 방법으로 얘기할수 있다.그 결과가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교수는 이밖에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줄일수 있는 방법으로 ▲직장이 항상 공정하고 정의롭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 ▲가끔 긴장에서 벗어날 것 ▲매사가 확실히 그렇게 되리라고 기대하지 말 것을 아울러 제시했다.<박건승기자>
1994-06-08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