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아용/인지학습 SW개발/서울시립복지관­컴퓨터연구회 공동

정신지체아용/인지학습 SW개발/서울시립복지관­컴퓨터연구회 공동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1994-06-02 00:00
수정 199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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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색 등 반복 교육… 지능발달 도와/다루기 쉽게 3개 키만 사요토록 고안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아쉬운 가운데 최근 정신지체아를 위한 컴퓨터 인지학습 프로그램이 개발됨으로써 「조그만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보라매공원에 있는 서울시립 정신지체인복지관(관장 전익준)은 IBM사와 한국컴퓨터교사연구회(회장 김효원배명고교사)의 도움을 얻어 정신지체아용 SW 「알아봅시다」를 개발,지난 28일 시연회를 가졌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3천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SW는 도형·색·위치·비교등 4개 분야를 반복학습함으로써 지능발달이 늦거나 지능(IQ) 70이하의 유아들이 사물을 빨리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꾸며졌다.

특히 시용키를 스페이스바(항목이동시)와 엔터키(선택된 내용 확정시),ESC키(학습의 흐름을 바꿀때)등 3개만 사용토록 단순화해 부모나 선생님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쉽게 다룰 수 있다.

도형학습의 경우 세모·네모·동그라미 등 3가지 모양을 반복 등장시켜 이들 모양과 비슷한 사물(예,동그라미=농구공·사과·시계등)을 인식토록 했다.학습시 어린이가 그림을 맞추면 즐거운 음악을 곁들여 학습의욕을 높여 주고 있다.

또 색채학습에서는 빨강·파랑·노랑·검정 등 8가지 색을 다루었고 위치학습에서는 위·아래·안·밖 등의 개념을,비교학습에서는 길이·양에 대한 이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용환경은 음악카드가 장착된 하드디스크에 10MB 이상 기억용량의 386DX2 이상이어야 한다.

이 SW를 개발한 김효원교사는 『보편화되는 컴퓨터를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토록 해보자는 뜻에서 개발에 착수했다』며『회원중 특수교사가 몇안돼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시각장애인을 SW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개발에 장비와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IBM사의 고기병씨(공공기획부 차장)는 『현재 IBM에서는 소리를 컴퓨터 화면으로 표출시켜 정확한 발성연습을 돕는 청각장애인용 컴퓨터와 점자자판과 컴퓨터 화면의 글자를 읽어 주는 시각장애인용 컴퓨터 등을 개발,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며『이번 SW개발을 계기로 장애인들도 컴퓨터를 통해 잠재능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SW는 우선 시립복지관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30여명과 조기교육을 받는 어린이 18명을 대상으로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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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의 문용수사회복지부장은 『각계의 지원으로 개발한 이 SW를 전국의 정신지체인 교육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며『교육의 효과를 높이려면 20인치 이상 대형컴퓨터가 필요한데 워낙 값이 비싸 구입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육철수기자>
1994-06-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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