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평론가 이백천씨가 들려주는 조언/“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부모배려 필요
『가요만 따라 부르는 아이,어떻게 해야 하나요』
TV에서 인기가수만 나오면 밥 먹다가도 달려가 목청높여 따라 부르고 옷차림까지 흉내를 내 헐렁한 바지에 요란한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한국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는 음악평론가 이백천씨를 강사로 초청,24일 협의회 강당에서 「청소년과 대중음악」을 주제로 부모에게 약이 되는 이야기 공개강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이자리에서 이씨는 최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랩송은,예를 들어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르는 인기가요같은 곡들은 대개 부모세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특성인 불확실성과 혼돈성,역동성과 원시성,다양성,창의성,신나는 분위기를 갖는다고 분석했다.그는 청소년들은 이런 노래를 들으며 ▲가수를 우상화하여 마음속의 연인이나 위로자로 삼거나 화려한 무대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발산하려 하고 ▲또래집단간의 문화형성을 통한자기발견 ▲부모세대로부터의 해방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가 팝송을 즐기다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김건모의 「핑계」를 들으며 학교생활과 친구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가요라고 무조건 막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씨의 생각이다.그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따라 부르는 가요를 나무라기 보다는 관심을 갖고 그 음악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라고 말했다.즉 노래가 지나치게 회의적이거나 비판적,무기력 조장,퇴폐적·선정적인 가사와 분위기를 띠지않는다면 아이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장경자기자>
『가요만 따라 부르는 아이,어떻게 해야 하나요』
TV에서 인기가수만 나오면 밥 먹다가도 달려가 목청높여 따라 부르고 옷차림까지 흉내를 내 헐렁한 바지에 요란한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한국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는 음악평론가 이백천씨를 강사로 초청,24일 협의회 강당에서 「청소년과 대중음악」을 주제로 부모에게 약이 되는 이야기 공개강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이자리에서 이씨는 최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랩송은,예를 들어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르는 인기가요같은 곡들은 대개 부모세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특성인 불확실성과 혼돈성,역동성과 원시성,다양성,창의성,신나는 분위기를 갖는다고 분석했다.그는 청소년들은 이런 노래를 들으며 ▲가수를 우상화하여 마음속의 연인이나 위로자로 삼거나 화려한 무대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발산하려 하고 ▲또래집단간의 문화형성을 통한자기발견 ▲부모세대로부터의 해방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가 팝송을 즐기다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김건모의 「핑계」를 들으며 학교생활과 친구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가요라고 무조건 막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씨의 생각이다.그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따라 부르는 가요를 나무라기 보다는 관심을 갖고 그 음악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라고 말했다.즉 노래가 지나치게 회의적이거나 비판적,무기력 조장,퇴폐적·선정적인 가사와 분위기를 띠지않는다면 아이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장경자기자>
1994-05-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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