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출신 이재환씨 첫 희곡
자아상실의 시대,인간본연의 모습을 지키려는 한 젊은 부부의 고달픈 삶을 그린 연극「변하는 네가 두려워」(연출 박원근)가 25일 서울 대학로 카페테아트르 뚜레박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 열리는 사랑의 연극잔치 참가작인 「변하는…」은 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엄마 나라구」로 등단한 신인작가 이재환씨가 본격 연극무대에 진출하면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주인공이 학생들의 단체행동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해직당한뒤 회의와 번민을 거듭하다 결국 자살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극화,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내용이다.
우리의 일상이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세상의 폭력에 의해 다반사로 침식되곤 한다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순진무구한 아내가 세파에 씻기며 점차 순수성을 잃어가는 과정과 소시민 남편의 우울한 내면풍경이 절제된 연기로 펼쳐진다.
「불좀 꺼주세요」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극배우 최정우,이동희씨가 3년만에 다시 극중 부부로 한 무대에 선다.또 중견연극인 차유경씨는 1인 다역으로 출연,인간존재의 모순을 연기해낸다.6월30일까지 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10084.<김종면기자>
자아상실의 시대,인간본연의 모습을 지키려는 한 젊은 부부의 고달픈 삶을 그린 연극「변하는 네가 두려워」(연출 박원근)가 25일 서울 대학로 카페테아트르 뚜레박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 열리는 사랑의 연극잔치 참가작인 「변하는…」은 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엄마 나라구」로 등단한 신인작가 이재환씨가 본격 연극무대에 진출하면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주인공이 학생들의 단체행동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해직당한뒤 회의와 번민을 거듭하다 결국 자살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극화,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내용이다.
우리의 일상이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세상의 폭력에 의해 다반사로 침식되곤 한다는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순진무구한 아내가 세파에 씻기며 점차 순수성을 잃어가는 과정과 소시민 남편의 우울한 내면풍경이 절제된 연기로 펼쳐진다.
「불좀 꺼주세요」에서 호흡을 맞췄던 연극배우 최정우,이동희씨가 3년만에 다시 극중 부부로 한 무대에 선다.또 중견연극인 차유경씨는 1인 다역으로 출연,인간존재의 모순을 연기해낸다.6월30일까지 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10084.<김종면기자>
1994-05-2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