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 0.5초내 자동이탈… 고속·풍압에도 거뜬/자유진영것 보다 성능 월등… 미서 수입 결정
구 소련의 첨단 항공과학기술을 집약한 최신전투기 장비가 국제항공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소련의 항공장비중 서방국가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장비는 전투기 조종석의 안전자동사출좌석(Ejector Seats).
안전자동사출좌석이란 음속을 돌파한 전투기가 미사일을 맞거나 공중충돌을 하는등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조종사가 전투기를 버리고 탈출하는 비상안전장치로 0.5초안에 작동해서 초속 24m의 속도로 전투기 밖으로 튀어나오는 장치로 전투기에는 필수적인 장비이다.
미국 전투기에 장착된 자동사출좌석은 지난 76년에 개발된 ACES2 시스템으로 개발된지 20년이 가까워 현대전에 잘 맞지않을 뿐만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취약해서 앞으로 2∼3년 안에 교체해야 한다.미국의 공군과 해군은 현재 사용중인 안전자동사출좌석을 성능이 좋은 구 소련제로 교체하기로 하고 성능 테스트를 하고있다.ACES2는 최고속도가 6백90마일에서 작동하며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안전성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
또 전투기의 좌석에서 탈출한 전투기 조종사가 받는 외부의 강한 풍압에 견디기 어렵고 좌석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조종사가 불안하다.이에비해 구 소련이 개발한 K36D 시스템은 전투기의 속도가 8백70마일의 고속에서도 작동하며 조종사가 고공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고 조종사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정자세로 낙하산이 펴질 수 있도록 완벽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최근 미국의 항공전문가들은 러시아를 방문,허수아비를 이용한 실험을 했다.러시아의 시스템이 서방국가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영국에서 거행된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미그 29기가 공중에서 충돌 폭발했으나 두 비행기에 탔던 조종사들은 긴급 사출장치로 탈출,상처하나 입지 않은 데서부터였다.미그29기의 조종사 탈출 장치는 지난 89년 파리에어쇼에서도 조종사가 극히 위험한 초저고도 비행을 하다 땅에 충돌 했으나 조종사는 탈출해서 서방 항공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미국의 전투기 전문 제작회사들은 멀지않아 자유진영 전투기에 러시아 장비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안전자동사출좌석의 가격은 1백만달러가 넘는다.<김원홍기자>
구 소련의 첨단 항공과학기술을 집약한 최신전투기 장비가 국제항공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소련의 항공장비중 서방국가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장비는 전투기 조종석의 안전자동사출좌석(Ejector Seats).
안전자동사출좌석이란 음속을 돌파한 전투기가 미사일을 맞거나 공중충돌을 하는등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조종사가 전투기를 버리고 탈출하는 비상안전장치로 0.5초안에 작동해서 초속 24m의 속도로 전투기 밖으로 튀어나오는 장치로 전투기에는 필수적인 장비이다.
미국 전투기에 장착된 자동사출좌석은 지난 76년에 개발된 ACES2 시스템으로 개발된지 20년이 가까워 현대전에 잘 맞지않을 뿐만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취약해서 앞으로 2∼3년 안에 교체해야 한다.미국의 공군과 해군은 현재 사용중인 안전자동사출좌석을 성능이 좋은 구 소련제로 교체하기로 하고 성능 테스트를 하고있다.ACES2는 최고속도가 6백90마일에서 작동하며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안전성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
또 전투기의 좌석에서 탈출한 전투기 조종사가 받는 외부의 강한 풍압에 견디기 어렵고 좌석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조종사가 불안하다.이에비해 구 소련이 개발한 K36D 시스템은 전투기의 속도가 8백70마일의 고속에서도 작동하며 조종사가 고공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고 조종사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정자세로 낙하산이 펴질 수 있도록 완벽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최근 미국의 항공전문가들은 러시아를 방문,허수아비를 이용한 실험을 했다.러시아의 시스템이 서방국가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 영국에서 거행된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미그 29기가 공중에서 충돌 폭발했으나 두 비행기에 탔던 조종사들은 긴급 사출장치로 탈출,상처하나 입지 않은 데서부터였다.미그29기의 조종사 탈출 장치는 지난 89년 파리에어쇼에서도 조종사가 극히 위험한 초저고도 비행을 하다 땅에 충돌 했으나 조종사는 탈출해서 서방 항공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미국의 전투기 전문 제작회사들은 멀지않아 자유진영 전투기에 러시아 장비를 탑재하게 될 전망이다.안전자동사출좌석의 가격은 1백만달러가 넘는다.<김원홍기자>
1994-04-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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