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음재생/가격저렴/이동편리/디지털 피아노 교육용으로 인기

원음재생/가격저렴/이동편리/디지털 피아노 교육용으로 인기

백종국 기자 기자
입력 1994-03-24 00:00
수정 199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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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색소폰 등 20여종 악기음 표현/컴퓨터와 연결… 연주·작곡에도 도움/밴드 역할도 가능… 값은 1백만원∼2백만원선

최근들어 디지탈 피아노를 찾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일종의 전자악기인 디지털피아노는 기존 어쿠스틱 피아노의 소리를 원음에 가깝게 재생할 뿐아니라 어쿠스틱피아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어 근래 들어서는 아이들 교육용으로 디지털피아노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금까지의 어쿠스틱피아노는 실용성이 적어 교습기간이 끝나면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무거워서 이사할때마다 골치거리로 대두되게 마련인 반면 디지털피아노는 장소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그리 무겁지 않아 이동이 용이한데다가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어쿠스틱피아노의 판매신장률은 정체상태이나 디지털피아노의 경우는 매년 20%선의 판매신장을 거듭하고 있다.고객층은 주로 40대 이전의 젊은층으로 여자보다 남자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디지털피아노는 전자악기이지만 전자오르간처럼 합성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 원음을 채취해 반도체 칩에 기억시켰다가 건반을 두들겨 원음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낸다.최근에는 특히 건반쪽의 개선도 많이 이루어져 어쿠스틱피아노를 칠때와 거의 똑같은 터치감을 느낄수 있고 소리의 강약도 조절할 수 있을 정도다.

디지털피아노는 전자악기로서의 이점을 이용해 많은 부가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보통 피아노 뿐아니라 첼로 색소폰 파이프오르간 등 20여종 악기의 음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록 팝 트로트 재즈 등 16종의 리듬패턴에 따른 자동반주기능과 악기소리 합성기능을 갖추고 있어 어느정도 실력만 있으면 혼자서도 큰 밴드의 역할을 능히 해낼 수 있다.

또 컴퓨터와의 연결을 통해 고도의 연주기술을 발휘할 수 있으며 작곡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이밖에 자신의 연주를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어 밤에도 연주가 가능하고 클래스랩이란 장치를 연결하면 동시에 여러 연주자의 연주음을 평가하고 지적할 수 있어 교습용으로 편리한 면도 지녔다.그러나 디지털피아노에 내장된 리듬패턴이 미국및 일본 등지에서의 수입품이어서 국내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8년 삼익악기가 디지털피아노를 개발,시판한 이래 현재는 영창 한국전자 대우 금성 등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가격은 1백만원에서 2백30만원선.야마하 롤란드 등 일본산 수입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나 국산보다 평균 1백만원 이상 값이 비싸다.

삼익악기 홍보실의 우병선계장은 『우리나라는 전자악기에 대한 뿌리깊은 비하의식으로 디지털피아노의 보급률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전자악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전자악기의 실용성과 편리함에 눈을 돌려야 할때』라고 말했다.<백종한기자>
1994-03-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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