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의 「밥그릇 지키기」/박건승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치과의사의 「밥그릇 지키기」/박건승 생활과학부기자(오늘의 눈)

박건승 기자 기자
입력 1994-03-10 00:00
수정 199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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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지위가 날로 추락하고 있다는 자탄이 심심찮게 들린다.이대로 가다 「선생님」「박사님」이 아닌 「의사 아저씨」로 불릴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숨 쉬는 사람도 있다.

의사들은 왜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전문가로서 우위를 보장 받아야 하는가.머리 좋고,두꺼운 원서 사느라 돈 많이 들였고,남들이 4년 다닐 대학을 6년이나 다녔으니 응당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걸까.

「치과 전문의제」 도입을 둘러싸고 요즈음 한창 시끄러운 치과의사 사회를 들여다 보면 그들의 시대에 뒤진 상황인식과 타성에 놀라게 된다.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의 치과 전문의제 도입 방침이 알려지자 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시치과의사협회등 관련 단체들은 시기상조를 내세워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개업의들이 주축이 된 이들은 『업계 사정을 무시한 정부주도의 전문의제가 치과의사의 특정 인기과목 편중과 환자의 전문의 선호를 부추길 것』이라며 집행부의 운명을 걸고 총력 저지 하겠다는 전의를 곧추 세웠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집단이기주의의 발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따지고 보면 전문의에게 환자를 뺏기지 않기 위한 「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문의제는 지난 62년 관련법이 제정된 뒤 번번이 개업의들의 반대에 부딪혀 32년째 「대안 없는 유보」만 거듭해 왔다.국민은 언제까지 그들의 밥그릇 싸움에 밀려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가.국제화·개방화로 특징 지어지는 시대적 변화상은 치과분야에서도 고도의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다.더구나 내년 의료시장이 개방될 경우 전문성 없는 치과의료의 도태는 불 보듯 훤하다.또 국민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질 좋은 전문의및 진료를 선택할수 있어야 함은 상식에 속한다.특성 없이 「다방처럼 흔한 치과의원」은 진료의 질적 하향 평준화만 가져 올 뿐이다.

이제 「뜨거운 감자」를 식혀 먹는 일을 더 이상 미뤄선 곤란하게 된 것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홍제천 폭포마당 및 폭포광장에서 열린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 서대문구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 300% 도전, 우리 서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행사에는 지역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수많은 시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김 의원은 따뜻한 봄 햇살 아래 홍제천 변에 마련된 26개의 체험 및 홍보 부스를 일일이 방문했다. 특히 ‘햇살아래’ 등 각 부스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과 손을 맞잡으며 소중한 마음을 나눴다. 이어 장애인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하며, 장애인, 특히 외부 활동이 어려운 은둔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와 더 신나고 재밌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을 개발하고 말뿐이 아닌 신뢰를 더하기 위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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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의료를 둘러싼 상황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소아에 연연하지 않고 전문성을 함양할 때 그들의 권위와 직업적 고귀성은 보장 받을 수 있으며 비로소 「아저씨」 아닌 「의사 선생님」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1994-03-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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