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안문」 중동 왕단 또 체포

중,「천안문」 중동 왕단 또 체포

입력 1994-03-09 00:00
수정 1994-03-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2일이어/미 국무,“무역제재” 강력 경고

【북경·캔버라 AP UPI AFP 연합】 중국공안당국은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의 방중을 불과 사흘앞둔 8일 89년 천안문 사태당시 학생지도자인 왕단(25)을 또다시 체포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왕단은 지난 2일 한차례 체포돼 24시간 구금된 바 있으며 공안당국은 그에게 북경을 떠나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의 이같은 종용은 왕단이 오는 10일 개막되는 제 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2차회의 회기동안 소요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중국정부는 지난해 전인대회기 중에도 왕단의 중국남부지방 여행을 주선한 바 있다.

이와관련,중국 공안부는 이날 지난주 체포된 주국강,원홍기,왕가기 등 3명이 사회질서 교란과 소요 선동 혐의 및 기타 범죄와 관련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앞서 호주를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왕단의 체포사실이 알려지기 한시간전쯤 중국정부의 반체제 인사 체포와 관련,이는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4-03-09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