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대대적 조직개편 착수

여야,대대적 조직개편 착수

입력 1994-03-06 00:00
수정 199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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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법 적응 체질개선 서둘러/민자/6월까지 부실지구당 50여곳 정비/민주/강화특위 구성… 10여곳 위원장 교체

여야는 정치개혁입법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정치풍토의 혁명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중앙당및 지구당의 대대적인 기구축소를 통한 정비작업과 함께 공천기준의 전면재조정등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관련기사 5면>

여야는 또 조속한 시일 안에 조직개편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 6월의 지방자치제선거에 대비할 방침이다.

여야는 이와 관련,정치관계법개정에 따른 새로운 정치풍토조성과 여야관계정립을 위해 이번주 안에 여야3역회담을 갖는 방안을 적극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5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정치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앙당과 지구당을 대폭축소하고 부실지구당위원장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한편 14개 사고지구당정비도 이번주 안에 끝내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오는 6월까지 80여개의 원외지구당을 대상으로 한 부실지구당정비작업을 완료,단체장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 관련,많게는 50여개,적게는 30여개의 부실지구당을 정비할 방침이며 지난 선거에서 두번 낙선한 원외위원장은 대부분 교체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특히 앞으로의 선거가 조직과 자금에서 인물과 정책으로 바뀔 수밖에 없는만큼 지난날 공천의 중요한 기준이던 자금동원력을 완전히 제외하고 참신성과 개혁이미지,그리고 당선가능성등을 최우선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날 『정치관계법은 공직후보 인선기준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여당프리미엄이 사라진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참신성과 당선가능성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총장은 『6월말까지 부실지구당에 대한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며 서울·호남등 취약지구의 원외지구당에 대해서는 제로베이스에서 개편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중앙당 정비작업과 관련,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중앙상무위원회 운영위원수를 3천명에서 1천5백명가량으로 줄이고 사무처를 정책중심으로바꾸기 위해 사무처요원의 70%이상을 인사이동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단체장선거가 내년 6월로 늦춰짐에 따라 조기전당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하고 빠른 시일 안에 조직강화특위를 구성,지난해말 조직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10여개의 부실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하는등 조직전반에 대한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4개 지방선거가 동시실시되는 내년에는 정상적인 국고보조금 80여억원 말고도 3백여억원이 국고로부터 추가지급됨에 따라 이를 지구당 유급직원 배치,자문위원 충원등 정책위원회보강을 통한 정책개발등 수권정당으로서 능력을 배양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한종태기자>
1994-03-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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