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인호/소설 「별들의 고향」 서문/20년만에 내놔 눈길

작가 최인호/소설 「별들의 고향」 서문/20년만에 내놔 눈길

입력 1994-03-02 00:00
수정 199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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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자신의 삶의 관계 등 밝혀/샘터사서 재출간

작가 최인호씨가 지난 70년대 베스트셀러 「별들의 고향」 출간 20년만에 그동안 미루어왔던 이 소설의 서문을 완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서문은 샘터사가 재출간한 소설 「별들의 고향」에 중편소설 분량에 달하는 장문의 「작가의 말」을 실은 것으로 회고형식의 고백록을 담고 있어 이례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소설 「별들의 고향」은 당초 ㅈ일보에 연재된지 1년만에 당시 예문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는데 최씨는 서문을 써달라는 출판사측의 제의를 끝내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씨는 이 서문에서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막연하게 예감하고 있었다.「별들의 고향」은 나를 유명하게 만들겠지만 이 소설의 그림자는 작가로서의 내 인생에 오랜동안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그러므로 이 소설에 대한 작가의 말은 이 다음 먼 후일에야 쓰고 싶다.그때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허심탄회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작가의 말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때 처녀출판된 「별들의 고향」의 서문을 그때 비로소 쓸 작정이었다』.

그의 말대로 소설 「별들의 고향」은 1백만부가 팔릴 정도의 인기작품으로 영화화도 됐지만 지식인과 대학생들로부터 「호스티스문학」「상업주의문학」등으로 지탄을 받는 명암을 보였다.

결국 본인의 주장에 따라 평단에서 이름이 지워졌고 이장호 하길종 이경태 배창호감독과 함께 영화제작에 깊이 관여하는 변신(?)으로 치닫게 된다.

그로부터 20년후 최씨는 그동안 별러왔던 「별들의 고향」서문에서 문단에서 홀대당하던 데뷔 초기시절과 유명세를 달릴때의 갈등,그리고 작품과 자신의 삶의 연관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있다.

『작가의 말을 이제와서 다소 긴 분량으로 쓰는 것은 이제는 모든 것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고백해도 좋을 때가 온 것이라는 개인적인 판단때문이다.』
1994-03-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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