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늑장운행」 장기화 될듯

시내버스 「늑장운행」 장기화 될듯

입력 1994-03-01 00:00
수정 199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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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도시 임금협상 결렬/출퇴근길 시민들 큰불편

요금인상과 동시에 서울·부산·인천·광주·대구·대전등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운전사들이 임금인상을 명분으로 과속안하기등 준법운행태업을 강행,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시지부 강성천위원장등 노조대표 6명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임동철노사위원장등 사측대표 5명은 28일 하오3시부터 1시간30여분동안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제9차 임금인상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결렬됐다.

이에따라 전국 6대도시에서의 시내버스 준법운행태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노조측은 기본급 9%,상여금 5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기본급 4%,무사고수당 1만원 인상안으로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양측은 2일 제10차 임금인상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5개 지부는 서울지부의 방침에 동조,이날 같은 시간에 준법운행태업에 들어갔다.

이때문에 버스 한대당 운행횟수가 하루평균 7∼8회에서 5∼6회로 줄었고 운행시간도 노선에 따라 30분∼1시간정도씩 늦어졌다.

서울등 전국 6대 도시의 시민들은 기다리던 버스가 제때 도착하지 않거나 운행시간이 평소보다 20여분이상 더 걸려 직장에서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이날 상오 서울 동작구 사당전철역 부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주희씨(37·여·동작구 사당2동 산27의3)는 『과속난폭운행이 이 기회에 근절될 수 있으면 다행이나 협상이 타결되면 예전처럼 같은 모습을 보일 게 뻔하다』면서 『자기네 이속만 차리고 노사갈등의 내부문제를 시민에게 전가하려는 발상은 아무리 「준법운행」이라고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부산시내 곳곳에서는 출근길 버스승객과 운전사사이에 시비가 빚어졌는가 하면 각종 대형공사로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한 일부지역 시민들은 시내버스의 거북이운행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시내에서도 종래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던 배차시간이 8∼15분간격으로 운행됐으며 이를 모르는 시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다 못해 택시잡기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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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9개 시내버스노조는 준법운행을 위반한 노조원들을 제재하기도 했다.<박현갑기자·전국 연합>
1994-03-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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