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스파이사건 갈등 증폭/러내 CIA요원 10명 처형 당해

미­러/스파이사건 갈등 증폭/러내 CIA요원 10명 처형 당해

입력 1994-02-26 00:00
수정 1994-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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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모스크바 로이터 AP DPA 연합】 미중앙정보국(CIA)간부의 러시아 간첩사건은 그의 기밀 누설로 인해 러시아에서 미국을 위해 일하던 최소한 10명의 CIA 요원(러시아인)이 체포돼 처형당했다는등의 보고가 잇따르면서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미의회의 한 소식통은 24일 CIA는 올드리치 에임즈(52) 부부가 체포된 직후 이번 사건의 발생사실과 함께 그의 간첩행위가 과거 러시아의 CIA 요원 10명이 처형된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의회 소식통은 『우리는 숫자를 통보받았으나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전체피해규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또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CIA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에임즈 부부의 스파이행위로 인해 아마 10건의 비밀공작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소식통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 대러시아 원조 동결조치를 취하라는 의회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으며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도 의회 발언을 통해 원조의 기본목적은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 회견에서 에임즈 사건이 지나치게 정치쟁점으로 부각돼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건이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보스니아사태 해결 주도권 행사문제와 결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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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즈베스티야,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등 러시아 주요신문들은 이번 사건이 사실이라면 에임즈를 「채용」한 것은 모스크바 정보기관의 승리라면서 미국은 러시아서 더욱 은밀한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1994-02-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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