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우선의 도시 만들어야(사설)

사람우선의 도시 만들어야(사설)

입력 1994-02-23 00:00
수정 199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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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구가 줄었다는 서울시통계가 나왔다.작년말 인구는 1천89만명.92년에 비해 7만9천명이 줄어든 것이다.「건국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는 관계자의 표현도 따라 나왔다.그럴듯하다.끊임없이 늘어만 왔으므로 줄었다는 말한마디가 뉴스가 될 수 있고 시민의 관심도 끌만하다.

그러나 감각적 순간의 느낌일 뿐이다.이런 수치가 어떤 본질적 변화를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하나의 사실만 보더라도 행정구역상 서울인구가 줄었을뿐이지 수도권인구는 여전히 늘고 있다.지난 10월말현재 수도권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도인구는 92년 10월에 비해 6%,39만5천명이나 늘어났다.비율로 따져 「급증」에 해당된다.

「줄었다」는 뉴스속에 분명해지는 것은 오히려 이 공룡처럼 커진 대도시의 심각성이 이제야말로 본격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도시로의 인구집중은 불가피하게 차량에 의한 혼잡과 오염,주택의 부족,환경황폐화를 낳고 이에 따라 주거지는 지속적으로 빠르게 외곽으로 밀려나게 마련이다.도심은 위축되고 점점 더 비인간화 된다.도로·교량·하수체계의 부족만이아니라 공공서비스 자체가 도시단위로 감당할 수 없는 단계로까지 악화된다.우리가 지금 어느 단계쯤 와 있는지를 좀더 점검하고 반성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도시사회비평의 고전적 명저 「미국 대도시들의 죽음과 삶」에서 제이콥스(Jane Jacobs)는 「거리의 시선론」을 60년초에 내놓았었다.안전하고 부드러운 대상들을 거리에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도시의 범죄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거리의 안전은 단순히 사람들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한다는 것일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도시인의 적대감이나 응혹의 감정을 순화함으로써 삶의 분위기를 개선해준다는 이론이었다.이 견해에 동의할 때 서울거리야말로 나날이 사나워지고 거칠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이것이 도시행정의 기능적 과제보다 더 급한 일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

수질·대기·토양에 있어서까지 살만한 도시를 만든다는 일은 이제 모든 나라들이 그 한계를 깨닫고 있다.그러나 절망적으로 위축되어가는 도시에 다시 활력을 추구하며 가능한한 인간적 환경의 개선을 감성적으로 창조해내려는 노력은 커지고 있다.예컨대 파리는 20만대의 도심주차공간을 폐쇄키로 했고 제네바와 코펜하겐은 주차 자체를 금지키로 했다.사람이 우선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의정 공로대상 영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인식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더불어민주당)이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에서 ‘교통복지 지역발전 의정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이 의원은 교통복지와 지역발전 분야의 의정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으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금천구의회 의장 시절부터 주민 삶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뚝심 있게 발로 뛰어온 오랜 의정 경험이 깊은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로 이 의원은 금천구의회에서 다져온 현장 중심의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교통복지 확대, 시민 이동권 보장, 지역 교통환경 개선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과 늘 현장에서 호흡하며 답을 찾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에 대한 따뜻한 격려라 생각한다”며, “금천에서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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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이 아니라 수도권의 넓이에서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서의 비전을 세워볼 때가 된 것이다.지금 얼마쯤의 인구가 줄고 느는 것은 별로 큰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
1994-02-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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