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서 벗어 나자” 현대인 심리해부/추리기법 사용… 힘겨운 개개인 삶에 대리만족 제공/이사 남편의 의도된 실종통해/“우리들 참모습은 뭔가” 추적
이 시대의 가장 바쁜 대중작가 고원정(38).그가 완벽한 탈출을 시도했다.
신문잡지 연재말고도 시청자와의 만남(KBS1TV 다큐멘터리극장 진행),그리고 48권 예정으로 4년간의 대체역사소설 「대한제국 일본침략사」집필돌입등 숨돌릴 여유조차 없이 「바쁜 작가」 고원정씨에게 있어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욕구는 새삼스런 것이 아닐는지도 모른다.
고씨의 새 장편 「바다로 가는 먼길」(상·하 문학동네간)은 고씨 자신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모든 현대인의 심리를 추리소설 기법으로 파헤친 흥미있는 작품이다.
복잡한 사회생활과 가정에서의 역할로 부대끼다 보면 느닷없이 벗어나고 싶어지는 충동을 느끼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한채 일상에 묻혀사는 현대인의 비극적 삶을 과감하게 벗어나게 만드는 대리만족을 이 작품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가족 직장 지역사회의 얽히고 설킨 수많은 인연과 이해관계로부터,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도 완벽한 탈출을 꿈꾸고 있지만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까.그래서 저는 민동욱이라는 우리 모두의 대체인물이 완벽한 실종과 탈출에 도전하도록 등을 떠다 밀었습니다』
이 소설은 직장에서의 위치와 가정의 행복등 어느것 하나 남부러울게 없는 재벌기업의 40대이사 민동욱의 갑작스런 실종과,그의 실종을 의도된 것으로 확신한 부인 오영채가 그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줄거리로 엮어간다.
부인의 추적을 통해 유능하고 촉망받는 엘리트이며 성실한 남편이었던 민동욱은 결국 포르노를 보며 창녀와 관계를 일삼고 여비서와의 사이에 아들까지 두었을 뿐만 아니라 부랑자들과 어울려 그들 세계에서 굴러온 인물이었음이 낱낱이 밝혀지게 된다.
『우리 모두의 탈출욕구를 대리충족시키면서 그같은 탈출이 가능한지를 묻고 싶었습니다.한가지 욕심을 부렸다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 얼마나 이중,삼중의 가면을 쓰고 있나를 추적해 보여주고 싶다는 점입니다』
『작가는독자에게 흥미를 전달해야 하는 책임감을 저버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고씨,그는 이 작품에서도 역시 철저한 흥미를 견지하면서 민동욱이라는 실종자의 위악적인 행태를 꼼꼼한 구성력으로 고발해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우리들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가고 있다.
결국국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우리들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가고 있다.
결국 사라진 남편의 실제 모습을 찾아나선 부인 오영채의 추적을 통해 이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독자들에게 묻고있는 셈이다.<김성호기자>
이 시대의 가장 바쁜 대중작가 고원정(38).그가 완벽한 탈출을 시도했다.
신문잡지 연재말고도 시청자와의 만남(KBS1TV 다큐멘터리극장 진행),그리고 48권 예정으로 4년간의 대체역사소설 「대한제국 일본침략사」집필돌입등 숨돌릴 여유조차 없이 「바쁜 작가」 고원정씨에게 있어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욕구는 새삼스런 것이 아닐는지도 모른다.
고씨의 새 장편 「바다로 가는 먼길」(상·하 문학동네간)은 고씨 자신 말고도 일상생활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모든 현대인의 심리를 추리소설 기법으로 파헤친 흥미있는 작품이다.
복잡한 사회생활과 가정에서의 역할로 부대끼다 보면 느닷없이 벗어나고 싶어지는 충동을 느끼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한채 일상에 묻혀사는 현대인의 비극적 삶을 과감하게 벗어나게 만드는 대리만족을 이 작품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가족 직장 지역사회의 얽히고 설킨 수많은 인연과 이해관계로부터,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도 완벽한 탈출을 꿈꾸고 있지만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까.그래서 저는 민동욱이라는 우리 모두의 대체인물이 완벽한 실종과 탈출에 도전하도록 등을 떠다 밀었습니다』
이 소설은 직장에서의 위치와 가정의 행복등 어느것 하나 남부러울게 없는 재벌기업의 40대이사 민동욱의 갑작스런 실종과,그의 실종을 의도된 것으로 확신한 부인 오영채가 그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줄거리로 엮어간다.
부인의 추적을 통해 유능하고 촉망받는 엘리트이며 성실한 남편이었던 민동욱은 결국 포르노를 보며 창녀와 관계를 일삼고 여비서와의 사이에 아들까지 두었을 뿐만 아니라 부랑자들과 어울려 그들 세계에서 굴러온 인물이었음이 낱낱이 밝혀지게 된다.
『우리 모두의 탈출욕구를 대리충족시키면서 그같은 탈출이 가능한지를 묻고 싶었습니다.한가지 욕심을 부렸다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 얼마나 이중,삼중의 가면을 쓰고 있나를 추적해 보여주고 싶다는 점입니다』
『작가는독자에게 흥미를 전달해야 하는 책임감을 저버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고씨,그는 이 작품에서도 역시 철저한 흥미를 견지하면서 민동욱이라는 실종자의 위악적인 행태를 꼼꼼한 구성력으로 고발해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우리들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가고 있다.
결국국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우리들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추적해가고 있다.
결국 사라진 남편의 실제 모습을 찾아나선 부인 오영채의 추적을 통해 이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독자들에게 묻고있는 셈이다.<김성호기자>
1994-02-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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