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인수… 최영희씨는 이름만 빌려줘
50억원어치의 융통어음을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에서 배서(지급보증)받아 현금으로 할인한 후 부도를 낸 유평상사의 실 소유주가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로 밝혀졌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유평상사는 지난 78년에 설립된 만보기 제조 및 판매회사로 이·장씨 부부가 작년 10월에 인수했다.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돼 있는 최영희전국방장관은 이씨의 군선배로 이름만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평상사의 어음을 할인해 준 삼보상호신용금고측은 최씨가 이씨의 부탁에 따라 이름만 빌려줬을 뿐 아예 출근조차 하지 않았으며 어음할인 당시에 문제의 융통어음 발행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동화은행 관계자는 『이·장씨 부부가 이 회사를 인수해 평범한 제조·유통업체로 위장하고 이 회사가 발행한 어음을 변칙할인하는 수법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계에는 이·장씨 부부가 아직도 1천억원대에 이르는 부동산과 국세청으로부터 반환받은 골동품 등 막대한재산을 갖고 있어 이를 배경으로 위장 회사까지 차리고 「제2의 이·장 사건」을 꾸미려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이철희씨가 소유주인 대화산업은 장씨가 부산 범일동의 토지 2천평에 대한 세금 납부용으로 발행한 5억6천4백만원짜리 어음과 유평상사의 어음에 배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회사는 이·장씨 부부가 소유한 10여건의 부동산과 자금을 관리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염주영기자>
50억원어치의 융통어음을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에서 배서(지급보증)받아 현금으로 할인한 후 부도를 낸 유평상사의 실 소유주가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로 밝혀졌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유평상사는 지난 78년에 설립된 만보기 제조 및 판매회사로 이·장씨 부부가 작년 10월에 인수했다.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돼 있는 최영희전국방장관은 이씨의 군선배로 이름만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평상사의 어음을 할인해 준 삼보상호신용금고측은 최씨가 이씨의 부탁에 따라 이름만 빌려줬을 뿐 아예 출근조차 하지 않았으며 어음할인 당시에 문제의 융통어음 발행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동화은행 관계자는 『이·장씨 부부가 이 회사를 인수해 평범한 제조·유통업체로 위장하고 이 회사가 발행한 어음을 변칙할인하는 수법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계에는 이·장씨 부부가 아직도 1천억원대에 이르는 부동산과 국세청으로부터 반환받은 골동품 등 막대한재산을 갖고 있어 이를 배경으로 위장 회사까지 차리고 「제2의 이·장 사건」을 꾸미려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이철희씨가 소유주인 대화산업은 장씨가 부산 범일동의 토지 2천평에 대한 세금 납부용으로 발행한 5억6천4백만원짜리 어음과 유평상사의 어음에 배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회사는 이·장씨 부부가 소유한 10여건의 부동산과 자금을 관리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염주영기자>
1994-01-19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