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 개입” 구설수/“재기위해 무리한 현금동원 추측”
작년말 발생한 세건의 어음부도 사건에 이철희·장영자씨 부부가 개입돼 있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금융계에는 지난해 형집행정지로 출소한 장씨가 재기를 위해 인척 등을 통해 무리하게 현금을 동원하려다 연쇄 부도에 휘말린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장씨 부부가 관련된 첫번째 부도는 작년 12월13일 도산한 유평상사(대표 최영희 전국방장관)건이다.만보기 제조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5천만원에 불과한 이 회사는 작년 11월3일 융통어음 50억원어치를 발행,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에서 변칙 배서(지급보증)를 받아 삼보상호신용금고에서 현금으로 바꿔갔다.나중에 변칙보증을 안 은행측은 서둘러 20억원어치의 어음을 회수했으나 나머지 30억원은 만기가 되자 삼보측이 보증을 선 동화은행을 상대로 대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문제는 출장소의 경우 「금융기관 여신운용 세칙」에 따라 기업에 대한 여신을 취급할 수 없음에도 신용상태가 의심되는 소규모 업체가 발행한융통어음에 배서해 준 점이다.배서경위를 조사한 은행관계자는 『문제 어음의 명의는 유평상사이지만 사실상 장영자씨가 발행한 어음』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에는 유평상사의 실질적인 소유자가 이철희씨이며 현 대표이사인 최씨는 이씨의 부탁으로 명의만 빌려줬을 뿐 회사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씨 부부는 작년 11월 유평이 발행한 5억6천만원짜리 어음에 자신들이 경영하는 부동산업체인 대화산업 명의로 배서했다가 유평이 부도나자 최근 거래 은행인 서울신탁은행 압구정 지점에 지급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작년 12월말 대전에서 볼링장을 경영하다 42억원의 어음을 부도내고 도피중인 탤런트 김주승씨는 장씨의 사위로 밝혀져 이도 역시 장씨 부부가 재기를 위해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여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염주영기자>
작년말 발생한 세건의 어음부도 사건에 이철희·장영자씨 부부가 개입돼 있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금융계에는 지난해 형집행정지로 출소한 장씨가 재기를 위해 인척 등을 통해 무리하게 현금을 동원하려다 연쇄 부도에 휘말린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장씨 부부가 관련된 첫번째 부도는 작년 12월13일 도산한 유평상사(대표 최영희 전국방장관)건이다.만보기 제조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5천만원에 불과한 이 회사는 작년 11월3일 융통어음 50억원어치를 발행,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에서 변칙 배서(지급보증)를 받아 삼보상호신용금고에서 현금으로 바꿔갔다.나중에 변칙보증을 안 은행측은 서둘러 20억원어치의 어음을 회수했으나 나머지 30억원은 만기가 되자 삼보측이 보증을 선 동화은행을 상대로 대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문제는 출장소의 경우 「금융기관 여신운용 세칙」에 따라 기업에 대한 여신을 취급할 수 없음에도 신용상태가 의심되는 소규모 업체가 발행한융통어음에 배서해 준 점이다.배서경위를 조사한 은행관계자는 『문제 어음의 명의는 유평상사이지만 사실상 장영자씨가 발행한 어음』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에는 유평상사의 실질적인 소유자가 이철희씨이며 현 대표이사인 최씨는 이씨의 부탁으로 명의만 빌려줬을 뿐 회사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씨 부부는 작년 11월 유평이 발행한 5억6천만원짜리 어음에 자신들이 경영하는 부동산업체인 대화산업 명의로 배서했다가 유평이 부도나자 최근 거래 은행인 서울신탁은행 압구정 지점에 지급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작년 12월말 대전에서 볼링장을 경영하다 42억원의 어음을 부도내고 도피중인 탤런트 김주승씨는 장씨의 사위로 밝혀져 이도 역시 장씨 부부가 재기를 위해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여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염주영기자>
1994-01-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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